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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첨단 디지털 기술인 로봇업무자동화(RPA)를 접목한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자동 발급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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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수작업 오류를 감소시키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은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온라인 신청 내용 확인부터 PDF 생성 및 업로드까지 RPA가 자동으로 수행하며, 담당자가 발급 내용을 최종 점검한 후 완료하는 방식으로 의무기록사본을 자동 발급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RPA를 의무기록 온라인 사본 발급 시스템에 적용한 사례라며, 지난 9월 25일 도입한 이후 석 달 넘게 운영해 온 해당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RPA 도입 이후 하루 정도 걸리던 온라인 발급이 신청 당일 1시간 이내 발급으로 바뀌었고, 창구 방문 고객의 업무 처리 또한 빨라져 평균 대기시간도 5분으로 단축됐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PRA가 중증 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케어 네트워크(Care-network)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의무기록 사본 발급과 같은 고난도 업무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구현이 가능함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병원 업무에 적용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주도한 차원철 데이터혁신실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AI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업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삼성서울병원이 작년 말에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의무기록 사본 모바일 PDF 발급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삼성서울병원이 추구하는 중증 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의 또 하나의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