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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이 K뷰티의 미개척지라고도 불리는 중동 시장 진출 재정비에 나선다.
최근 중소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공략이 활발한 가운데 중동 시장은 아직 K뷰티 시장에서는 비교적 미개척 시장이지만, 인구 규모와 가파른 경제 성장률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K-POP 아이돌 브랜드 모델과 제품력을 중심으로 가까운 중국, 일본, 동남아는 물론 북미, 유럽 등 서양 국가에도 진출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올해 1월 기준 국내 325개, 미국, 영국 등 25여개국에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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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로 바레인, 오만 등 중동지역에만 최대 11개의 매장을 보유하는 등 꾸준히 자리를 잡아왔다. 지난해에는 카타르의 약국, 이커머스 등에도 유통망을 확장했고 모로코, 이집트, 이라크, 리비아에도 진출했다. 상반기에는 두바이 관광상권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현지 MZ세대를 타깃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며 본격적인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수딩젤’, ‘아르간 에센셜 딥케어’ 헤어 라인 등이 인기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네이처리퍼블릭의 고기능성 자연주의 브랜드 컨셉은 건조한 기후, 까다로운 조건의 중동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 해외사업 부문 관계자는 “네이처리퍼블릭은 K뷰티 1세대 브랜드로서 일찍이 전세계에 진출한 것은 물론 중동의 주요 거점으로 큰 상징성을 가진 두바이에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중동 시장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중동뿐만 아니라 인도, 남미 등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 공략함과 동시에 가성비 제품으로 사랑받던 브랜드에서 한 단계 진보해, 고기능성 자연주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