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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다모', '기황후' 등의 작품 속 모습과는 전혀 다른 하지원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매료시켰다.
지난 7일과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배우 하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원의 등장에 김승수, 김종국, 그리고 김희철의 어머니는 자신들의 아들을 적극 어필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원의 남다른 예능감은 앞서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입증되기도 했다. 하지원이 출연한 영상은 500만 조회수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저 정도까지 갔던 것 같다, 그 정도로 좋았다는 것"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HERE AND BEYOND’ 전시회에 대해 "선으로 얽혀진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상화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이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하지원은 수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서장훈은 '발리에서 생긴 일', '다모', '황진이' 등의 작품에서 하지원을 사랑하던 상대 역의 죽음을 언급하며 고충을 물었고, 하지원은 "한 번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데 제가 먼저 기절했다"라고 답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이어 "'다모'라는 작업도 사실 제가 작품에서 되게 깊은 사랑을 하는 것 같다. 죽음을 마주한다는 건 더 이상 사랑할 수가 없지 않나. 그냥 이별이 아니기 때문에. 작품에서 사랑을 열심히 해서 그런가. 평상시 외롭지 않았다"라고 덧붙이며 가장 최근 연애 경험이 5~6년 전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지원은 “오래전에 상대역을 맡은 배우들을 초대해 와인 파티를 연 적이 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강동원 씨를 본 엄마가 ‘심쿵’ 했다고 하더라”라며 친정엄마의 ‘찐 반응’을 전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에도 엄마와 함께 살며 다양한 대화를 나누곤 하는데, ‘미우새’에 출연하시는 어머니들과 도란도란 수다를 떨었던 시간이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특별했던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출연해 ‘미우새’들의 흥미진진한 일상을 지켜보고 싶고, 새해에도 본업인 배우로서의 모습을 비롯해 꾸준히 ‘열일’을 이어 나가며 다양한 채널에서 인사드리겠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하지원은 배우이자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까지 서울 성동구 아트스페이스 폴라포에서 다른 2명의 작가와 함께 전시회를 진행했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