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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청기 브랜드 시그니아(Signia)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신제품 ‘실크 C&G IX’로 혁신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실크 C&G IX는 ‘웨어러블 기술’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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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C&G IX’는 충전식 귓속형 보청기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크기로 보청기 착용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이에게 적합하며, 귀 본을 뜰 필요 없이 보청기를 즉시 착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당 제품에는 ‘양이 원마이크 방향성(Binaural OneMic Directionality 2.0)’ 기술이 탑재돼 식당, 모임 등 시끄러운 청취 환경에서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상대방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한 쪽 귀의 청력을 심하게 손실한 편측성 난청일 경우 반대편 신호를 수신하여 청력을 보조하는 크로스(CROS) 형태로 착용해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한 번의 충전으로 24시간 사용할 수 있어 배터리 걱정 없이 하루 종일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으며, 이동 중에도 충전할 수 있도록 보조배터리가 기본 제공된다.
시그니아 관계자는 “실크 C&G IX의 CES 2024 수상은 시그니아의 뛰어난 기술력이 귓속형 보청기에 적용된 것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그니아의 혁신적인 청각 기술력으로 국내 난청인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실크 C&G IX’는 글로벌에서 2023년 9월 출시되었으며, 국내에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