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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 달러(1조 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2억달러대에서 2018년 4억달러대, 2020년 6억달러대, 2022년에는 7억달러대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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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로는 한국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라면이 노출되며 세계 각국에서 관심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라면 업계도 2024년은 해외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양은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삼양식품의 3년 후 미래로는 공장 생산의 질적·양적 진화와 4대 전략 브랜드 강화, 불닭 소스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등을 강조했다.
농심은 미국 시장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병학 농심 대표는 “새로운 시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지난해 11월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뚜기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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