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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현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존디어와 농업 혁신 방안 찾다

기사입력 2024.01.11 09:30
전남도, 존디어와 AI 기술 협력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존디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THE AI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존디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THE AI

    김영록 전남도지사 존디어를 만나 농업 혁신 방안을 찾았다.

    김 지사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존디어 임원급 관계자들과 만나 존디어 디지털 농업 관련 기술을 직접 살피고 관련 기술을 전라남도에 도입할 수 방안 등을 탐색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존디어 기술을 살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THE AI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존디어 기술을 살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THE AI

    존디어는 190년 전통의 미국 농기계 제조업체다. 단순히 농기계만 만들진 않는다.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기술에 통 큰 투자를 하면서 자율주행 무인 트랙터, 자동 씨앗 살포 기술 등을 만들며 농업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노동력 감소 등 현재 농촌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기술 등으로 풀어가기 위해서다.

    존디어는 2022년부터 CES에 농업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2022년엔 기자회견을 통해 자율주행 트랙터르 선보였고, 지난해엔 논밭에 스스로 비료를 뿌리는 로봇 기반 비료살포기 ‘이그잭트샷’(ExactShot)을 선보였다. 올해는 시속 30㎞ 속도의 농기계에 장착된 일반 카메라가 잡초를 인식해 농약을 잡초에 ‘표적 살포’하는 기술 등 기존에 선보인 기술을 고도화한 내용을 주로 선보였다.

  • 존디어 트랙터에 탑승한 김영록 전남도지사 모습. /THE AI
    ▲ 존디어 트랙터에 탑승한 김영록 전남도지사 모습. /THE AI

    김 지사는 이번 만남에서 존디어의 기술을 전남에 도입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AI와 디지털 농업 기술을 한국에 도입할 수 있는 협의점을 찾았다. 특히 전남도에 구축 중인 첨단농업생산무인단지와 AI 첨단 농산업융복합단지에 존디어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존디어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 등에 관해서도 얘기가 오갔다.

    전남도와 존디어의 만남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존디어는 국내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가 주최한 국제 AI 컨퍼런스 ‘AWC 2023’ 기조연설 차 한국에 방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협업 방안을 찾았다. 존디어 대표로 참석한 이는 무쿨 바시니(Mukul Varshney) 존디어 아태지역 부사장과 자우 웨이(Zhou Wei) 아태지역 이사였다. 이들은 박홍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 조윤섭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장, 김희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장, 박인구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을 비롯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들과 이경환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농업생산무인자동화연구센터장)를 만나 전남과의 협력을 논의했다.

  • 지난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존디어 등 해외 기업과 AI 기반 농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THE AI
    ▲ 지난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존디어 등 해외 기업과 AI 기반 농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THE AI

    당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이 진행하고 있는 농업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시니 존디어 아태지역 부사장은 “존디어는 농업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빅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자체 AI 기술, 그리고 그동안 진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전남에서 시행하는 사업이 꽤 흥미로워 함께 협력하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김 지사와 존디어의 만남은 지난해 논의 이후 구체적인 협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식량 안보와 같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농업 발전을 위해 지역 단체장이 직접 기술을 살피고 협력을 논의하면서 추후 기술 도입과 발전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여섯번 째)가 전남, 존디어 관계자들과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THE AI
    ▲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여섯번 째)가 전남, 존디어 관계자들과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THE AI
    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존디어의 기술을 직접 살피고 해당 기술들을 전라남도에 실질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여러 논의를 했다”면서 “한국에서 배울 점은 배우고 도입할 점을 도입하면서 농촌에서 당면한 여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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