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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보툴리눔 톡신 국가출하승인 건수 ‘국내 휴젤 보툴렉스·수입 멀츠 제오민’ 최다

기사입력 2024.01.10 09:00
  • 2023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 국가출하승인 건수는 총 578건으로, 2022년 709건 대비 1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사 중에서는 휴젤 보툴렉스가, 수입사 중에는 멀츠 에스테틱스의 제오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보툴리눔 톡신, 백신, 혈액제제 등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생물학적 제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통 전 국가에서 제품의 제조단위(로트)별로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간접수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유통용과 수출용 모두 국가출하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보툴리눔 톡신 제제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휴젤, 휴온스바이오파마, 메디톡스, 대웅제약, 종근당, 뉴메코, 멀츠 에스테틱스, 한국애브비, 입센코리아 등 9곳이다. 이 중 국내사의 2023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 국가출하승인 건수는 2022년 대비 모두 감소했지만, 수입사의 국가출하승인 건수는 모두 증가했다.

    2023년 국내사 중 가장 많은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기업은 휴젤 보툴렉스로 전년(199건) 대비 12.1% 감소한 총 175건을 기록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 리즈톡스의 국가출하승인 건수는 125건으로 전년 144건 대비 13.2% 감소했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26건, 이노톡스 14건, 코어톡스 56건으로 2023년 총 96건의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2022년 메디톡신 45건, 이노톡스 18건, 코어톡스 59건으로 총 122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2023년 88건으로 2022년 144건 대비 38.9% 감소했으며, 종근당 원더톡스는 2023년 53건으로 지난 2022년 74건 대비 28.4% 감소했다. 메디톡스의 계열사인 뉴메코는 최근 뉴럭스를 출시하며 2023년 새롭게 진입했고, 2022년 1건의 국가출하승인이 있었던 휴메딕스 비비톡신은 2023년 국가출하승인이 없었다.

    한편 수입사인 멀츠 에스테틱스 제오민의 2023년 국가출하승인은 25건으로 2022년 15건 대비 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애브비 보톡스는 2023년 10건으로 지난해 9건 대비 11.1%, 입센코리아 디스포트는 2023년 2건으로 2022년 1건 대비 100% 증가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툴리눔 톡신 시술의 내성 등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히는 수입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러한 소비자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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