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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 생성형 인공지능(AI), 원격 주차 등을 선보였다.
먼저 웨어러블 AR 글래스는 기술 스타트업 엑스리얼(XREAL)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 경로 안내, 위험 경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충전소 정보, 주차 지원 시각화 등 각종 정보가 실제 환경에 증강현실로 통합돼 제공한다.
BMW는 2008년부터 AR과 혼합현실(MR) 기술을 개발해 왔다. 현대 BMW와 미니 제품 등에 AR 뷰 기능을 넣고 있다. 이 기능은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최적화된 안내를 위해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에 위에 표시해 운전자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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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이 기능이 적용된 모델은 차량용 온디맨드 기능뿐만 아니라 음악,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드파티 앱을 이용할 수 있다.
BMW는 발레오(Valeo)와 공동 개발한 원격 주차 기능도 공개했다. 이 기능을 활용해 운전자가 지정된 하차 구역에 차량을 맡기기만 하면, 차량이 스스로 빈 주차 공간을 검색하고 해당 공간에 주차를 완료한다. 주차 공간을 스스로 빠져나와 운전자가 차량을 수령할 수 있도록 픽업 구역까지 이동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자율 주행 시스템과 원격 발레 파킹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한다.
BMW는 아마존과 알렉사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BMW 지능형 개인 비서도 선보였다. 아마존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활용해 더욱 강력해진 차세대 BMW 지능형 개인 비서 기능은 올해 안에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탑재된 모델에 도입될 예정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