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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원 머니무브 시작됐다... ‘주담대 온라인 갈아타기’ 오늘부터 개시

기사입력 2024.01.09 16:14
  • 오늘(9일)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도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쉽게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 이미지 제공=금융위원회
    ▲ 이미지 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위)가 그간의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 대출 상품의 범위를 9일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하 ‘아파트 주담대’)로 확대하며, 오는 31일부터는 전세대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위는 금융 소비자가 대출금액이 큰 아파트 주담대와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을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금융소비자의 편익 제고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카카오페이는 각자의 경쟁력을 살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먼저 토스에서는 하나의 담보물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탈 수 있다는 것을 차별점으로 꼽을 수 있다. 

  • 이미지 제공=토스(비바리퍼블리카)
    ▲ 이미지 제공=토스(비바리퍼블리카)

    아울러 토스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다운로드, 회원가입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토스 앱 내에서 ▲아낄 수 있는 이자 금액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등 부대비용 ▲상환가능 여부 ▲금리 형태 ▲금리 부가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입력한 정보에 기반해 제휴사의 대출 상품으로 대환대출이 가능한지 가심사한 결과도 제공된다.

    현재 토스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케이뱅크, 부산은행, 교보생명 등 6개 금융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측에 따르면, 다음달 내 추가 오픈을 통해 총 10개 이상의 제휴사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벌써부터 더 낮아진 금리의 대출상품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어 금융권의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스는 주택청약 공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증명서 발급 등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혁신의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협력사는 ▲시중은행 5개 사(신한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와 ▲지방은행 3개 사(부산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인터넷뱅크 1개 사(케이뱅크) ▲보험사 2개 사(교보생명, 한화생명)으로 총 11개 사다. 

  • 이미지 제공=카카오페이
    ▲ 이미지 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부동산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관련한 부동산의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구성해 불편함을 줄였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을 수 있다. 사측 관계자는 “타사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은 서비스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한 물건의 주소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며, “하지만,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주택의 주소를 하나하나 입력하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쉽게 관련 부동산 정보를 확인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해 5월 출시했던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확보한 데이터와 피드백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적용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출 갈아타기가 생소할 수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서 챗봇과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서비스 흐름을 구축했으며, 받게 되는 혜택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풀어서 안내해 사용자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구성했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도 사용자 친화적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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