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썸피아(대표 민문호)의 지능형 가상융합기술(XR) 망원경 ‘보라’가 조달청 조달정책심의위원회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차 기술 심사까지 통과했다. 지난해 6월 조달청 벤처나라 등록 이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조달청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은 과기정통부의 3차 테스트를 통과 후 조달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이뤄지는 인증제도다. 공공 서비스 품질 향상에 대한 기여도와 기술적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만이 부여된다. 이번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보라는 향후 3년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금액 한도 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구매책임자의 구매면책이 적용된다.

오썸피아의 보라는 지역 명소, 관광지 등에 설치되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관광정보와 XR 서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보이는 명소를 100배줌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관광명소에 대한 증강현실(AR) 가이드, 교육용 실감콘텐츠, 파노라마 뷰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K-콘텐츠를 활용해 해당 지역에 대한 역사 공부를 실감 콘텐츠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기능도 구현하고 있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만족도가 높다. 이 때문에 한국 관광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해 말 XR 부문 강소기업 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보라는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 부산시, 대구시 등 전국 각지에 설치돼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일본 주요 관광지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오썸피아는 지난해 9월, 신주쿠에 본사가 있는 일본 관광대기업과 XR 비즈니스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는 “현재 전국, 전 세계에 흉물이 되어가고 있는 구형 망원경들을 보라로 교체해 자체 개발한 가상융합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가상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