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감독원, AI 기반 불법광고 감시 시스템 가동

기사입력 2024.01.05 14:25
  •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환경이 지속되며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불법사금융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통해 온라인 신종 불법사금융 범죄 단속에 나섰다.

  • 이미지 제공=금융감독원
    ▲ 이미지 제공=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서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법사금융 유통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시민감시단, 일반제보, KISA 등을 통해 불법의심 금융광고를 적극 수집하고, 지난해 1월부터 9월 중 불법금융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6,131건, 서민들을 불법사금융으로 유인하는 온라인 게시물 13,304건 등 총 19,435건을 관계기관(과기부, 방심위)에 차단 조치를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최근에는 인터넷·SNS을 통해 신종 불법금융 유혹이 확산되고, 지인 또는 성착취 추심 등 피해자 인격과 대인관계를 파괴하는 불법 사금융 피해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불법금융광고의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차단을 위해 불법금융광고 감시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추진했으며, 시험가동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먼저 금감원은 AI 기반 불법금융광고 감시시스템 도입을 통해 온라인 불법금융광고의 게시글 및 이미지를 분석해 스스로 불법성을 판별하는 AI 모델(불법금융광고 유형별 6개)을 구축하고, 불법금융광고 차단효과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당국은 보다 많은 불법금융광고를 수집해 신속하게 불법성을 판별하여 조치함으로써 온라인 불법금융광고 차단 실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방심위 간 시스템 연계를 통해 불법금융광고 차단요청 및 심의결과 통보 등 조치의뢰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불법금융광고 감시시스템 기능을 지속 제고하고 불법금융광고 수시 점검 등을 통해 서민들이 불법사금융 유혹에 노출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불법금융광고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금융소비자들의 소중한 제보와 신속한 차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불법금융광고를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