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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추세로 노인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낙상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병실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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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개소한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은 조명·소음·온도·습도 등 섬망 발생 위험 요소를 관리해 고령 노인 환자에게 발생하는 중증 외상 후 섬망, 인지장애 발생에 따른 낙상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병실 내 조도를 제어하는 처치 등을 적용하고 미디어 재생 및 실시간 온·습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대시보드를 침상마다 설치했다. 대시보드에는 가족의 영상을 시청하고 음악을 들으며 낯선 병원 환경에서 환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섬망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디지털 섬망 선별 도구’를 개발해 시범 사용 중이다. 선별 도구를 이용해 입원 후 24시간 이내 섬망 고위험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은경 병원장은 “스마트 안심 케어 병실을 통해 병원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병실 관리 체계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병실을 운영하며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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