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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이 새 앨범을 통해 다채로운 아티스트와 협업한 작업물을 들려준다.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세운은 여섯 번째 미니앨범 'QUIZ'(퀴즈)를 발매한다. 2022년 발매된 'Where is my Garden!'(웨어 이즈 마이 가든!)'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정세운은 자신의 이야기로 가득 채운 앨범들로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적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정세운은 '나'라는 존재를 찾아 새로운 여정을 떠난 이야기를 그린 총 8개 트랙이 수록된다. 타이틀로 선정된 'QUIZ'는 세상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진 정세운이 자신의 방식대로 해답을 제시하는 미디엄 팝 스타일의 곡으로, 선우정아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정세운과 호흡을 맞추었다. -
컴백을 앞두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정세운은 선우정아와 함께 작업하게 된 배경으로 "제가 정말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뮤지션이다. 인터뷰를 통해 여러 번 이야기를 해서 선우정아 님도 알게 되셨고, 그 이후로 라디오 등에서도 만나며 조금씩 접점이 생겼다"라며 "선우정아 님이 '버팔로'라는 곡을 냈는데, 소띠들에 대한 곡이다. 같은 소띠라 저에게 피처링을 요청해주셔서 수락했는데, 그때 자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라면 내가 같이 작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예전에 함께 작업을 했어도 좋았겠지만, 스스로 배우는 것이 적었을 것 같았고, 지금이 딱 적기 같았다"라며 "곡 작업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정세운은 선우정아와 함께 작업하며 스스로 그어놨던 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했던 것 같다며 이야기를 이어간 정세운은 "성격이 노래에도 드러난다고 하는데, 침착하거나 이런 면이 차분한 노래들로 표현이 된 것 같다. 어느 순간 제 스스로 한계를 긋고 적정선까지 표현을 했던 것이 있는데, 이번에 선우정아 님과 작업을 하면서 그런 표현 등에서 한계를 뚫은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선우정아가 이번 타이틀곡 보컬 디렉팅에도 나섰다며 정세운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요구는 없이 가사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스스로 표현하는 것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단점이 많이 보완이 된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
이 외에도 정세운과 다채로운 곡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문치가 'Always'(올웨이즈)로 다시 한번 정세운 앨범에 힘을 보탰고,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중독성 넘치는 팝송 'sharpie'(샤피)는 미국 얼터너티브 팝 밴드 Nightly(나이틀리)와 함께 협업하는 등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에 나선 정세운은 회사에서 연결을 해주었다며 "함께 작업하면 재미있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도 순탄하게 작업이 이뤄졌다.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줌으로 대화도 나누고 연락을 서로 주고받았다"라며 "이 곡의 의미는 사실 제가 이번 앨범에 이미지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짧은 머리를 중학생 이후로 처음 해봤는데, 그런 것을 비롯해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주고 싶었다.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해외 아티스트와도 협업하고 영어 가사를 쓰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협업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정세운은 "저는 저를 객관화시켜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혼자 작업하면 시선이 좁아지는 것 같다. 내가 좋은 것에만 꽂히고 하다 보니까 좀 더 객관적으로 환기를 시켜주기에는 부족하다. 함께 작업을 하면 서로 객관적인 시선으로 좋은 것을 찾아 한계를 넘을 수도 있고, 나만의 선이 아닌, 함께 작업하는 사람의 선도 포함이 되니까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라면서도 "그래도 혼자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실력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태로 협업을 하는 것이 또 다른 것 같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정세운은 끝으로 "다양하게 협업하면 재미있는 것 같다. 그런 협업을 자주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여 앞으로 들려줄 음악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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