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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단순한 숙박을 넘어서 방문객에게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선사해 일상 속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문을 연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리조트에 국내 최초의 공연 전문 아레나를 개장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호텔들은 미술관처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거나 유명 작가의 작품을 숙박과 연계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인스파이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는 리조트 내 복합 문화 공간인 ‘인스파이어 몰’에서 동방신기 데뷔 20주년 및 신규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TVXQ! EXHIBITION [20&2]’ 특별 전시회를 2024년 1월 6일까지 개최한다. 12월 30~31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TVXQ! Concert [20&2]’와 연계해 약 2주 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 음악 팬 및 리조트 방문객에게 최고의 라이브 공연에 더하여,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인스파이어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인스파이어는 동방신기 콘서트에 연계해 특별 전시 행사를 마련함으로써 공연 관람을 넘어 더욱 확장된 K-팝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의 미공개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며, 신규 앨범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특별 전시 코너를 만날 수 있다. 전시의 특별함을 더해 줄 체험 프로그램 및 스페셜 한정 굿즈 숍도 운영된다.
전시 행사 장소는 인스파이어 몰 내, 시그니처 레스토랑 중 하나인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맞은편에 위치한 약 300평 규모의 특별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동방신기 20년의 역사, 팬들과의 추억, 앞으로 함께할 날들을 기약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행사인 만큼 아날로그 감성과 미디어 전시의 느낌을 아우르는 최적의 공간을 조성하여 전시 완성도를 높였다.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는 문화예술기획사 케이트팜이 주최하는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연계 전시 ‘Whales and I: 고래와 나’展을 후원한다. 파라다이스시티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는 내년 3월 3일까지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
이번 전시는 ‘고래는 곧 인간인 나와 연결되어 있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SBS 제작진이 국내 최초 수중 8K로 촬영한 향고래, 혹등고래, 범고래, 벨루가 총 4종의 고래 사진 및 영상을 초고화질의 디스플레이로 만나볼 수 있다. 고래의 키스부터 잠자는 모습, 아기고래가 장난치는 모습 등 다양한 고래의 일상을 최대 가로 약 20m의 대형스크린으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고래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동시에 고래가 처한 환경 문제를 돌아보고, 동물과의 상생 필요성 등 사회공공의 가치를 전한다. 그래픽 아티스트 이덕형(DHL) 작가가 참여하여 환경운동가의 피켓을 모티브로 한 신작의 설치미술 작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드래곤시티
서울드래곤시티는 이건우 작가와 협업해 2024년 2월 28일까지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이건우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런던 사치(Saatchi) 갤러리 등 국내외 유명 미술관에서 전시를 진행한 인기 작가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이용객이 호텔 내에서 다양한 아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이건우 작가와의 협업을 기획했다. -
전시 작품은 바람을 다양한 색상과 단순한 형태로 표현한 ‘바람 시리즈(Baram Series)’로, 삶의 역경과 풍파를 순화하고 희망의 바람인 복풍(福風, Wind of luck)이 불어오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00호 5점, 50호 2점, 20호 4점 등 총 11점의 작품이 ‘그랜드 머큐어’와 ‘이비스 스타일’ 내부에 설치된다. 더욱 깊이 있는 전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 1회 전문 큐레이터를 초청,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서울드래곤시티 방문객은 이건우 작가의 작품 외에도 황금색 거대 조형물 ‘두두(DoDo)’ 동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조형물은 박창식 작가의 작품으로, 독일 작가 미카엘 엔데의 소설 ‘끝없는 이야기(The Never Ending Story)’ 속 용 ‘팔콘’과 주인공 ‘아트레이유’를 모티프로 제작됐다. 팔콘과 아트레이유의 모험담처럼 서울드래곤시티와 고객이 끊임없는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호텔앤리조트는 2024년 2월 28일까지 충북 제천 레스트리에서 독일작가 올라프 울브리히트(Olaf Ulbricht)의 기획전 ‘The Alchemy of Happiness(행복의 연금술)’를 개최한다. -
레스트리와 갤러리 언플러그드가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평범한 일상에서 찾는 행복’을 주제로 한 작가의 최신 작품으로, 울브리히트가 현재 살고 있는 독일 라인란트 팔츠 주 펜더샤임이라는 마을의 풍경을 담았다. 작가는 ‘대단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는 지금 이대로의 소박한 모습이 가장 이상적’ 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그림에 담아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올라프 올브리히트의 작품이 담긴 2024년도 캘린더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사람과 반려동물 사이의 따뜻한 온정을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내년 3월 31일까지 열리는 <'메리와 데이' - With You, in SONO PET> 전시회는 작가 드로잉메리(이민경)의 작품 19점과 다양한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메리’와 ‘데이’는 작가의 세계관에서 각각 ‘사람’과 ‘동물’을 지칭하며, 제약이 많은 세상 속 모든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어우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노펫을 상징하는 캐릭터 ‘소냐르’와 소노펫에서 입양한 유기견 ‘여름이’를 ‘데이’로 표현한 특별 작품들도 추가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함을 더했다. 드로잉메리 작가에게 직접 배우는 소노펫 컬처그라운드만의 아트 클래스도 열린다. 자신의 반려견 초상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수업으로, 오는 30일 사전 예약 고객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메리와 데이' - With You, in SONO PET>은 소노펫 비발디파크 1층 로비와 복도, ‘띵킹 독’(Thinking Dog)에서 전시되며, 아트 클래스 예약은 소노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에 컬처그라운드 예약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은 조현화랑과 함께 내년 2월 말까지 호텔 로비와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 ‘레드 액센트: 다크 임프레션(Red Accent: Dark Impressions)’ 전시를 진행한다. -
이번 전시는 레드와 블랙을 컨셉으로 강렬하고 뜨거운 에너지를 전하며 깊은 인상을 주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서보, 이배 작가를 비롯해 키시오 스가(Kishio Suga), 보스코 소디(Bosco Sodi), 유남권, 임정주 등 국내외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 16점이다.
지하 1층 아케이드 곳곳에서는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숯의 화가’ 이배 작가의 ‘붓질’을 회화 외에도 조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불로부터(Issu du feu)’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박서보 작가의 회화 4점도 아케이드 내 전시장과 쇼윈도에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 변화를 거쳐 작품이 완성된다는 동양 회화의 세계를 장시간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캔버스에 표현해낸 ‘쓰기(Ecriture)’ 연작 중 강렬한 붉은색과 검정색의 작품이다. 이 외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멕시코, 독일, 일본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보스코 소디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와 자연물질과 인공물질을 가공하지 않은 채 공간 안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키시오 스가의 설치 작품, 전통 옻칠 기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 유남권 작가의 옻칠 작품, 각기 다른 크기와 패턴, 성질을 지닌 나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임정주 작가의 시리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우피 골드버그’의 주연으로 1992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2006년 캘리포니아에서 초연 됐고, 한국에서는 2017년 내한 공연을 올린 이후 6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공연이다. 한국 배우로는 ‘김소향’을 비롯해 노지연, 박시인 등 명품 배우들이 출연하며, 오는 2월 11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시스터 액트’ 패키지는 프리미어 객실 타입에 뮤지컬 VIP 티켓 예매권 또는 디럭스 객실 타입에 R석 티켓 예매권 중 선택이 가능하며, 모모카페 조식 2인 혜택이 포함된다. 뮤지컬 티켓은 체크인 시 제공되어, 해당 쿠폰을 통해 예매와 취소는 직접 하는 방식이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연계한 아트 콘텐츠를 호텔 전반에 입혀 품격부터 다른 연말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
먼저, 호텔 ‘로비 라운지 & 바’에서는 크리스탈 형태의 비즈 6만여개로 완성된 10개의 대형 빛 기둥들이 지나가는 이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고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들어올리게 한다.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신작 <An Aggregation: Column of Lights(이하 ‘빛의 기둥’)>는 14미터 높이의 천정에서 마치 은하수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6만여개의 크리스탈 개체들이 무려 92면체로 가공되어 눈부신 영롱함을 뿜어내며, 빛을 동시에 흡수하고 반사하면서 ‘로비 라운지 & 바’의 공간을 찬란한 빛의 향연으로 가득 채운다.
호텔 1층 ‘그랜드 델리’ 앞에 설치된 <오르골 크리스마스 트리>는 고객들의 필수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가운 물성을 지닌 유리와 금속을 따뜻한 빛과 결합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이준석 작가의 <오르골 크리스마스 트리>는 7,500개의 골드 & 레드 별 모듈들을 직조 형태로 세밀하게 엮어 마치 밤 하늘의 일부가 살포시 내려앉아 홀로 어둠을 밝히는 트리를 따뜻하게 감싸는 듯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호텔 로비에서 진행되는 ‘트루 럭셔리 위드 아트(True Luxury with Art)’ 상설 전시는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아티스트 라인업과 함께 업그레이드 됐다. 세계적인 미술 기업 ‘스타트아트 코리아’와 함께 12월 31일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착 화가이자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독자적인 화풍으로 유명한 김병종 작가, 정체가 베일에 감춰진 세계적인 영국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 미국의 현대적인 삶과 뉴요커들의 감각적인 모습을 담백한 필치로 담아내는 알렉스 카츠(Alex Katz), 전통적인 회화의 언어를 해체해 개념미술을 개척한 영국 현대미술의 아버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 앤디 워홀 이래 최고의 팝아티스트로 평가 받고 있는 예술가 줄리안 오피(Julian Opie), 60여년 한평생 수목화를 탐구해 온 목정 방의걸 화백 등 최정상급 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 강남은 오픈월(OPEN WALL)과 협업하여 1층 아츠(A’+Z) 갤러리에서 토코토코 진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토코토코 진 작가는 왕 부리새 토코투칸의 모습을 본 따 만든 ‘토코토코’ 캐릭터를 통해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다양한 영감을 전달한다. 회화, 판화, 벽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작가의 작품은 글로벌 아트 컬렉터와 셀럽이 소장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
이번에 전시된 5점의 작품 중 ‘토코정글에도 겨울이 왔어요(2022)’와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토코토코(2023)’는 디테일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호텔 1층에 위치한 아츠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층 프로라타 아트 갤러리에서는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는 3인의 작가들이 참여한 그룹 전시 <Harmonics>를 만나볼 수 있다. 본 전시는 캐나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그룹전으로, 각 예술가들의 대조적인 작품 세계 안에서 공명하는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어 흥미롭다.
웨스틴 조선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은 <워너브러더스 100주년 셀러브레이션(WARNER BROS.100th: CELEBRATING EVERY STORY)> 특별전을 관람하며 문화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2024년 2월 29일까지 선보인다. -
워너브러더스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스튜디오의 상징인 워터타워를 시작으로 해리포터의 위저딩 월드, 배트맨과 원더우먼의 DC코믹스, 루니 툰과 톰과 제리의 애니메이션 존, 프렌즈와 같은 티비시리즈 존 등 워너브러더스 대표작들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자료와 미디어 아트,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패키지를 예약한 모든 고객에게 100% 당첨의 럭키드로우 이벤트 참여 혜택이 포함된 입장권 2매와 특별전을 기념해 제작된 한정판 엽서를 기프트로 제공한다. 럭키드로우 이벤트는 현장에서 입장권을 제시하면 4m의 초대형 럭키드로우 머신을 통해 한정판 프리미엄 굿즈(총 24종) 중 1종을 받을 수 있어 이색적인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