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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인간 모낭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치료제 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2023.12.22 11:25
  • 강스템바이오텍이 모낭 평가법 및 이식 치료제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이 서울대학교 산업협력단과 ‘인간 모발 약물스크리닝 및 모발 이식재를 위한 인간 모낭제작 및 배양기술’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인간 모낭 오가노이드(현미경 사진 /이미지 제공=강스템바이오텍
    ▲ 인간 모낭 오가노이드(현미경 사진 /이미지 제공=강스템바이오텍

    사측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인간 모낭 오가노이드를 세계 최초로 시험관 내에서 인공 제작하는 방법으로 인간의 모낭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에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기술을 이용해 일차적으로 탈모 또는 발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약물 스크리닝 기술은 인체 모낭 구조와 기능을 재현하여 신약 개발 물질을 모낭 조직에 직접 처리해 차세대 평가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환자 개인의 모발을 채취해 심는 기존 이식술을 대체하는 이식 기반 탈모치료제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측은 모낭 오가노이드를 탈모 부위에 이식하게 되면 감염 등 염증반응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이식에 필요한 모낭 수의 제한이 없어지고, 이식술에 채취 작업이 생략되어 환자 및 의사의 편의성도 증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사측은 해당 기술이 모낭의 길이, 두께에 대한 육안 평가가 가능하고 조직염색법 대비 시험 간소화 및 정확도를 증가시킬 수 있어 이전 평가모델의 한계점을 보완했다며, 이를 즉시 적용해 2024년 상반기 내 모낭 기반 효능평가법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국내 선두권의 피부 인체 적용 시험기관과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보유한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은 피부 재생과 관련된 시험법 및 치료제 개발에 더 특화되어 일정한 양과 질의 모낭을 수급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모낭 평가법 및 이식 치료제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하여 모낭에만 집중된 본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며, “금번 계약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초석을 다졌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모낭 기반 효능평가법의 사업을 개시하고 이식 기반 탈모치료제의 비임상 효능 평가에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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