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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2023년 분기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급감하던 국내 바이오헬스 수출은 하반기로 들어서며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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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상장된 주요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기업의 분기별 매출, 인력, 투자 등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과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을 선별하여 해당 지수에 포함되는 95개 공시기업을 분야별(의약품, 의료기기) 및 기업 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23년 상반기 및 ‘23년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인력, 연구개발 투자, 매출, 재무 상태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 대비 바이오헬스케어 상장기업의 인력은 전반적으로 지속 증가 추세에 있고, 투자는 의약품 대기업 중심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의약품 기업에서는 증가했으나 의료기기는 하락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기기 연구개발 인력 고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급감하던 수출은 하반기로 가면서 회복되고 있으며 의료기기 기업들의 재무 상황 또한 점차 호전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이번 조사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지만,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경영 실적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업계 전반적인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23년 3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 보고서는 한국바이오협회 또는 한국바이오산업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