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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서버에서 디바이스로 옮겨가고 있다. 엣지 AI다.
엣지 AI는 디바이스 단에서 이뤄지는 AI 연산을 뜻한다. 데이터가 생성되는 지점에 상관없이 실시간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예를 들어 CCTV가 촬영한 영상을 AI로 분석한다고 할 때 굳이 촬영 영상을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로 옮기지 않아도 CCTV 자체에서 분석할 수 있다. 영상을 별도로 전송하지 않아도 돼 통신과 보안 문제에 자유롭다.
엣지 AI는 ‘AI 일상화’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꼽힌다. 일례로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고 했을 때 모든 데이터를 서버로 옮겨 AI나 자동화를 구현하긴 힘들다. 도시에 설치된 디바이스에서 자체적으로 연산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율주행차 역시 차 앞에 돌발상황이 생기면 해당 데이터를 서버로 옮겨 판단하기보단, 차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의사결정이 빨라 안전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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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업 ‘어드밴텍(Advantech)’은 지난 12일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서울 삼성동에서 ‘AI 파트너 나이트 2023’을 열고 엣지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엣지 AI 에코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고자 AI 산업을 리딩하는 파트너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업계 리더들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명의 어드밴텍 파트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어드밴텍은 이 자리에서 Edge AI의 트렌드와 풀 스택 아키텍처 등 회사의 엣지 AI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엣지 AI는 자동화와 효율성을 추구하는 조직에게 확실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어드밴텍은 산업용 기술 강자로서 많은 조직에 엣지 AI 환경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