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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따로 있다?” 만성 불면증을 유발하는 만성질환

기사입력 2023.12.12 07:00
  •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잠이 들어도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서 잠이 안 오는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다.

    급성 불면증은 다음날 중요한 시험 등 신경 쓰이는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 우울, 불안, 통증, 카페인, 술, 질병, 환경 등이 주요 원인이며, 유발 요인 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급성 불면증은 낮에 피로, 무기력, 주의·집중·기억장애, 생활 및 학습장애, 기분장애, 주간 졸음, 행동장애, 활력과 동기 감소, 잦은 실수, 수면 불만족, 잠에 대한 걱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치하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급성 불면증에는 수면 위생을 잘 지키고, 불면증을 악화하는 심리적, 인지적, 행동적 요인을 중재하는 인지행동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지행동 치료는 잠자리라는 환경적 자극과 수면에 대한 부적절한 인지 및 행동 간 조건화를 끊어주는 방법과 실제 수면시간에 가깝게 잠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주는 방법, 스트레스 및 긴장을 이완하여 신체적 각성을 줄여주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급성 불면증은 원인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다. 수면 위생을 잘 지키고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심리적, 인지적, 행동적 요인들을 중재하는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잠자리라는 환경적 자극과 수면에 대한 부적절한 인지 및 행동 간 조건화를 끊어주는 방법과 실제 수면시간에 가깝게 잠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주는 방법, 스트레스 및 긴장을 이완하여 신체적 각성을 줄여주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윤지은 교수는 “이런 방법으로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수면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을 더 못 자고 잠에 대한 불안이 생기면 불면증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단기적인 수면제 복용이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면증이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만성 불면증은 불면증 외에도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적 사지운동증, 렘수면행동장애,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등의 다른 수면질환이 동반되었거나, 다른 수면 질환이 불면증처럼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질환은 단순 불면증과는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잘 감별해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관절염, 근골격계질환과 같은 통증, 위장질환, 심부전·부정맥 등 심혈관질환, 우울증·불안증 같은 정신질환 등의 다른 만성질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윤지은 교수는 “만성 불면증이 있다면 과도한 낮잠, 이른 입면 시간, 부적절한 잠자리 환경,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섭취 등 ‘수면위생’에 반하는 행동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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