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종합] '2023년=뉴진스의 해'…'MMA 2023' 대상 2개 포함 5관왕 영예

기사입력 2023.12.03.08:14
  • 'MMA 2023' 레드카펫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MMA 2023' 레드카펫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2023년 음악은, 뉴진스였다.

    2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MMA 2023'(2023 멜론 뮤직 어워드)가 열렸다. 'MMA'는 멜론의 객관적 데이터와 영향력을 통해 아티스트의 음악적 성과를 글로벌 팬들과 함께 축하하는 대표 음악 시상식 겸 페스티벌이다.

    이번 'MMA 2023'은 인천 영종도에 최초의 K-POP 전문 아레나로 개장하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공연의 오프닝을 장식한 것은 베스트 뮤직 스타일을 수상한 실리카겔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객석과 무대와의 거리였다. 아레나 정중앙에 360도 구조로 설치된 무대는 바로 팬들의 눈앞에 위치해 관객과 호흡을 강조했다. 특히 사방으로 모두 트인 무대 특성에 맞춰 여러 아티스트들은 곡마다 다른 방향으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균등한 관람 시야를 선사해 호평을 얻었다.

    ◆ 뉴진스, 막강한 음원퀸…아이브·에스파 등 4세대 걸그룹 활약

  • 사진: 멜론뮤직어워드 제공
    ▲ 사진: 멜론뮤직어워드 제공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뉴진스였다. 'MMA'의 4개 부문 대상 중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베스트송 등 2관왕을 포함해 베스트 그룹 여자, TOP 10, 밀리언스 TOP 10까지 총 5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의 베스트송을 타게 해준 'Ditto'는 멜론차트 TOP100 역대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막강한 음원 파워를 보여준 바 있다. 혜인은 "아직 데뷔한지 그렇게 많이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한 시상식에서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성장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를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민희진 대표를 언급하며 벅찬 감정을 드러낸 다니엘은 "저희가 정말 예상하지도 못한 이런 대상을 받았는데, 정말 영광이다"라며 "대표님뿐 아니라 어도어 스태프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저희가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 버니즈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민지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뉴진스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뉴진스는 올해 7월 발매한 'Get Up' 앨범의 전 트랙을 퍼포먼스로 펼쳤다. 레드카펫에서 예고한 것처럼 해린, 하니, 다니엘 등 멤버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구성되었으며, 'Super Shy', 'ETA', 'Cool With You' 등의 익숙한 히트곡들이 이어지자 관객들의 떼창 및 폭발적 호응이 이어졌다.

  • 아이브는 올해의 앨범상을 받게 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TOP 10과 밀리언스 TOP 10에도 이름을 올리며 3관왕을 차지했다. 멤버들 모두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 듯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안유진은 "작년에 대상을 받았을 때도 선명하게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또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멤버들도 정말 다 예상하지 못했다. 감동이고 영광스럽다. 지난 한 해 동안 저희가 대상에 걸맞은 가수일까 되내이는 한 해가 됐는데, 앞으로도 우리가 대상에 적합한 가수인가 질문하고 발전하는 한 해를 보내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에스파는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 글로벌 아티스트, TOP10, 밀리언스 TOP10까지 4관왕에 올랐다. 카리나는 "항상 발전하는 에스파가 되겠다고 했는데 이번 활동도 많이 좋아해주신 덕분에 힘입어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며 "SM과 원프로덕션(1센터) 식구분들 감사드리고, 마이분들 덕분에 저희가 이 상을 받게 됐다. 앞으로 더 사랑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여자)아이들, 르세라핌이 각각 TOP 10과 밀리언스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4세대 걸그룹이 강세인 음원 시장을 보여줬다.

    ◆ NCT DREAM, '올해의 레코드' 포함 4관왕…보이그룹 음원강자

  • 지난 연말 겨울 스페셜 앨범 'CANDY'를 발매한 것에 이어 올해 정규 3집 'ISTJ'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NCT DREAM은 대상 중 심사 100% 기준으로 수여하는 올해의 레코드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TOP 10, 밀리언스 TOP 10, 베스트 그룹 남자까지 수상하며 총 4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NCT DREAM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TOP 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OP 10에 이름이 불린 뒤 마크는 "앞으로도 우리 7드림의 음악을 듣는 사람이 있고, 기대해주는 분이 있다면 저희는 멋있게 성장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릴테니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주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한 뒤 지성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저희가 원래 7명이서 함께 못하는 팀이었는데, 끝까지 7명을 지킬 수 있게 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절대 실망 안겨드리지 않을테니 불안해하지 마시고 저희를 따라와 주시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세븐틴은 TOP 10과 밀리언스 TOP 10(세븐틴, 부석순), 베스트 퍼포먼스 남자까지 총 4관왕을 차지했으며 방탄소년단은 인기상에 해당하는 카카오뱅크 최애스타상, TOP 10에 이름을 올렸고 정국은 핫트렌드상, TOP 10, 밀리언스 TOP 10, 베스트 솔로 남자를 수상해 총 6관왕이 됐다. 보이그룹 음원은 여전히 3세대가 강세라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 '올해의 신인' 제로베이스원·라이즈…보넥도,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영예

  • 올해 주목할 만한 부문은 5세대 보이그룹의 등장이었다. 특히 KOZ(하이브) 소속 보이넥스트도어, SM 소속 라이즈 등 대형 기획사에서 출격시킨 그룹은 물론, Mnet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그룹 제로베이스원까지 5세대 보이그룹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올해의 신인은 제로베이스원과 라이즈가 나란히 이름이 불렸다.

    라이즈 원빈은 소속사와 스태프들에게 먼저 감사를 전한 뒤 "브리즈가 있어서 저희가 빛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며 팀명처럼 성장하는 라이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성찬은 "가수 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뜻깊은 것 같고, 이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을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더욱더 좋은 무대, 좋은 곡으로 보답하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꿈같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라며 벅찬 감회를 드러낸 제로베이스원 석매튜는 "데뷔하고 나서 항상 영상으로 보던 시상식에서 무대도 하고, 이렇게 신인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드리고 기쁘다"라고 전했다. 김규빈은 "저희가 신인상을 받게 해주신 제로즈께 고맙고 다음에 상을 받을 때는 신인의 자격이 아닌 '신'인 자격으로 받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 보이넥스트도어는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명재현은 "여섯명의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들이 지난 5월 보이넥스트도어로 데뷔했고, 뜻깊은 팬들을 만나게 됐다. 좋은 곡 만들어주신 프로듀서님들,  저희가 예쁠 수 있게 꾸며주는 스타일리스트 분들, 그리고 하이브와 코즈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저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 만들어갈 청춘의 추억에 여러분이 한 켠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더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데뷔한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는 올해의 신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1theK 글로벌 아이콘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 역대급 무대 펼친 이영지→샤이니, 다채롭게 완성된 'MMA 2023'

  • 개별 무대는 물론, '파이팅 해야지', '스모크' 등 피처링에 참여한 곡들의 무대까지 펼치며 역대급 호응을 이끈 이영지는 베스트 솔로 여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지는 "올해 참 고마운 일도 고민도 많았던 한 해였는데, 여러 컬래버레이션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사랑을 주신 것 같다"라며 "공연이 서서히 풀려가고 있는 이 시점에 큰 상 안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좀 더 책임감있게 음악을 들려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J팝 아티스트 최초로 멜론 TOP 100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은 이마세는 이날 숏폼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이끈 'Night Dancer' 무대를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샤이니는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를 차지했다. 키는 "저희가 지금까지 이렇게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상상을 못했는데, 그 시간에 충실하며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무대에 집중하며 감동을 드리다보면 또 어느새 시간이 흘러 기념비적인 상을 받는 날이 올 것 같다"라고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샤이니는 이날 '셜록', '뷰', '드림걸', '에브리바디' 등 히트곡 메들리와 2021년 발매된 '돈콜미', 최근 활동을 펼친 '하드'까지 무대를 선보였는데 과거 히트곡 메들리는 이날 객석의 많은 팬들의 떼창을 유발했으며, 핸드 마이크를 활용한 '하드' 무대는 '샤이니가 샤이니했다'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처럼 'MMA 2023'은 올 한해를 다채롭게 빛낸 13팀의 무대로 페스티벌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 사진: 멜론뮤직어워드 제공
    ▲ 사진: 멜론뮤직어워드 제공
    ◆ 'MMA 2023' 수상자·그룹 명단

    ▲ 올해의 베스트송 = 뉴진스 'Ditto'
    ▲ 올해의 앨범 = 아이브 'I've IVE'
    ▲ 올해의 아티스트 = 뉴진스
    ▲ 올해의 레코드 = NCT DREAM

    ▲ 올해의 신인 =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 TOP 10 = 뉴진스, 에스파, 아이브, NCT DREAM,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세븐틴, 방탄소년단, 임영웅, 정국
    ▲ 밀리언스 TOP10 = 임영웅, 세븐틴, 부석순(세븐틴), 아이브, NCT DREAM, 뉴진스, 에스파,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정국

    ▲ 베스트 솔로 여자 = 이영지
    ▲ 베스트 솔로 남자 = 정국
    ▲ 베스트 그룹 여자 = 뉴진스
    ▲ 베스트 그룹 남자 = NCT DREAM

    ▲ 베스트 뮤직 스타일 = 실리카겔
    ▲ 베스트 OST = 임재현 'Heaven'
    ▲ 베스트 팝 아티스트 = 찰리 푸스
    ▲ 베스트 프로듀서 = 한성수

    ▲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 = 샤이니
    ▲ 올해의 뮤직비디오 = 스테이씨 '버블'
    ▲ 송라이터상 = 라이언 전
    ▲ J팝 페이보릿 아티스트 = 이마세

    ▲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 = 에스파
    ▲ 베스트 퍼포먼스 남자 = 세븐틴

    ▲ 글로벌 아티스트 = 에스파
    ▲ 1theK 글로벌 아이콘 = 키스 오브 라이프
    ▲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 보이넥스트도어

    ▲ 핫트렌드상 = 정국
    ▲ 카카오뱅크 최애 스타상 = 방탄소년단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