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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인 서비스 기업 ‘스페이스시프트(Spaceshift)’가 5일부터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위한 마감 자재 플랫폼 솔루션인 ‘마코디(Macodi)’ 정식 베타 버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사측은 마코디의 베타서비스 이용자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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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매일같이 출시되는 마감 자재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공간 설계에서는 클라이언트 혹은 디자이너의 컨셉 이미지를 기초로 해 벽, 바닥, 천장 등 다방면에 걸친 수많은 마감 자재를 찾아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마감 자재 찾기와 샘플 주문은 여전히 오프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디자이너의 업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마감 자재와 관련된 업무를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로 마코디다. 사측에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공사를 많이 수주하는 특정 기업만이 가지는 마감 자재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고 모든 전문가들이 고루 받아 볼 수 있게 해주는 B2B 플랫폼이다.
사측 관계자는 “마코디는 브랜드 인지도, 제품 경쟁력을 갖춘 대중화된 제품 외에도 친환경, 신소재의 새로운 제품을 갖춘 100여 가지의 브랜드와 약 1만 SKU(Stock Keeping Unit)의 실내외 마감 자재(제공 준비 중의 것을 포함)로 갖추어질 전망”이라며, “다양한 브랜드 자재 중 사용자의 이미지에 최적화된 제품을 AI가 실시간으로 추천하고 사용자 맞춤 필터를 통해서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마코디는 일괄적으로 제품의 샘플과 디지털 문서를 제공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확립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 물량을 기입하고 샘플을 신청하면 해당 제품을 취급하는 각각의 판매사로부터 재고 여부와 실물 샘플을 즉각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며, “또 프로젝트별 이미지와 해당 자재를 일괄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고, 선정한 모든 정보를 엑셀 파일로 제공하는 기능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베타서비스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인, 건축 설계, 가구 설계 등에 종사하는 전문 디자이너를 모집하고 있다. 신청 사이트에 방문해 등록할 수 있으며, 명함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라면 전문가 회원으로 승인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베타서비스에서는 정식 출시 전 보완되어야 할 사항을 제안할 수 있다.
한편, 마코디(macodi) 서비스는 1월 초 정식 버전으로 업데이트된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