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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병원, 신의료기술 무릎 관절염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 도입

기사입력 2023.12.01 15:27
  • 생생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로 인정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이하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환자의 장골능에서 직접 채취한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손상된 무릎에 주입해 수술 없이 무릎 연골을 재생할 수 있게 돕는 치료 방법이다.

  • 생생병원 박범용 원장이 환자의 장골능에서 골수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생생병원
    ▲ 생생병원 박범용 원장이 환자의 장골능에서 골수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생생병원

    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며 뼈끼리 맞닿아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무릎 연골은 자연적 재생이 불가한 소모성 부위로, 적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일반적으로 관절염 초기에는 무릎 연골액과 유사한 히알루론산과 스테로이드를 배합해 주사 치료를 시행하지만,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출 뿐 손상된 연골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등장하며 수술 없이도 무릎 연골의 재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지만, 기존의 줄기세포 치료는 3~6주간의 긴 침상 안정이 필요하고, 적용 가능한 연골 결손 면적이 2~9㎠로 제한돼 접근이 어려웠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는 절개 없이 주사로 주입하는 비수술적 치료다.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성체 줄기세포 주입을 통해 무한대로 증식하며, 외부 충격 및 노화로 죽은 세포 자리를 대신해 새로운 세포를 공급한다. 병원 측은 해당 치료법이 국소마취 및 수면 유도하에 진행돼 수술이 어려웠던 고령자도 실시할 수 있으며, 연골 결손 면적에 제한이 없고, 치료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해 회복 시간을 한 달 이상 줄였다고 설명했다.

    생생병원 박범용 원장은 “환자에게 수술은 언제나 미루고 싶은 최후의 방법”이라며, “수술이 답처럼 여겨졌던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약 30분가량의 주사 치료만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진 것은 획기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절염 초중기에 이뤄지는 적극적인 치료가 수술적 치료를 피하는 방법이다. 무릎 통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로 통증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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