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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車 'QL 디스플레이' 개발…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기사입력 2023.11.30 16:56
  • 현대모비스, QL 디스플레이 / 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 QL 디스플레이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QL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QL 디스플레이는 본래의 색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 색 재현율을 높이는 '퀀텀 닷(Quantum Dot)'과 밝은색과 어두운색의 명암비를 높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로컬 디밍(Local Dimming)' 기술이 융합된 제품이다.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게 두께 슬림화까지 가능하다.

     QL 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세대 고급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고성능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OLED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적용이 쉽지 않은 반면, QL 디스플레이는 OLED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QL 디스플레이는 고화질을 결정하는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OLED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27인치 대화면 커브드 화면과 14.5mm의 슬림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고객 요구에 따라 10mm 수준까지도 대응 가능하다.

    현재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급화 바람과 함께 대화면 일체형 구조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형태로, 양산 적용을 위해서는 고화질 구현과 슬림화 설계가 가능한 QL 디스플레이 같은 융합 기술 제품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새로 개발한 QL 디스플레이를 내세워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분야 신규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 소개와 시연을 진행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알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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