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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종합병원 최초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와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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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Korean Sustainability Conference)’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표준협회 주관하에 이해관계자가 선정한 지속가능성 우수 기업을 시상하는 행사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orean Sustainability Index, 이하 KSI)’는 국제 표준인 ISO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활동을 측정한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orean Readers’ Choice Awards, 이하 KRCA)’은 글로벌 ESG 정보 공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이 국내 기업의 ESG 보고서를 평가한다.
병원 측은 그동안 제조업, 금융업 등 중심으로 추진된 ESG 평가에 종합병원이 최초로 참여해 2개 부문을 수상을 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은 건강한 사회와 복지국가 실현이라는 설립 이념에 따라 출발점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정신을 모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21년부터 ESG 위원회를 발족해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에서 병원이 추구해야 할 목표와 가치를 구체화하고, ESG 실천을 위한 내부 추진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7월에는 그동안의 ESG 실천 사례와 ESG 지표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박승우 원장은 지난 7월에 발간한 삼성서울병원 ESG 보고서를 통해 “질병에 맞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일선에 있는 병원 업은 본질적으로 ESG 경영과 매우 밀접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은 불치·난치병을 극복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고민하고, 보다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존중하는 활동을 통해 ESG를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병원 측은 앞으로 선도적인 사례와 지표를 개발·공유해 병원 업계에 ESG를 전파하고 확산하는 데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