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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에이앤디가 ‘모즈(MOZ)’ 시스템을 통해 동남아 메타버스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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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에 따르면, 메타버스 세계의 모즈(MOZ)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무너뜨려 사용자들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세계는 전 세계를 하나의 메타버스 세상으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만든 독립된 메타버스 존들이 상호 연결돼 하나의 거대한 메타버스 세계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우진에이앤디는 ‘모즈 노드 시스템’을 통해 각각의 메타버스 존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백화점, 호텔, 쇼핑 센터 등 현실 공간에 설치해 해당 존의 메타버스 컨텐츠를 분산 저장함으로써 탈중앙화된 메타버스 세상을 형성하고 있다.
동남아 메타 라이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우진에이앤디는 “모즈 시스템을 동남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해당 메타버스 존의 현실과 가상 세계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메타버스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pop과 트로트 팬덤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인 ‘스타 플래닛’은 SBS M 사전 실시간 투표를 현장에서 설치된 메타버스 시스템을 통해 홍보할 예정으로, 한국의 메타버스 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메타버스 이벤트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에서 동시에 참여하는 차세대 이벤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두 세계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참여 난이도를 조정할 예정”이라며, “해당 시스템은 대한민국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됐으며, 미국에 PCT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핫 플레이스는 태국 센츄리 월드, 센츄리그룹 및 시암그룹 산하 쇼핑몰, 베트남 sigon co.op의 대형 쇼핑몰인 vibo 등”이라며, “향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핫플레이스에 모즈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진에이앤디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2년 전 최초로 코엑스 메가박스에 모즈 노드 시스템이 설치됐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회사는 내년 1월부터 서울지역 30곳의 핫 플레이스에 다시 모즈 시스템을 재 설치해 동남아와의 메타버스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