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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걸파2 제작발표회 / 사진: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스걸파' 시즌 1 때도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 친구들이 10대라고?' 분명 그런 생각이 들 것 같다. 스타 탄생은 물론이고, 보는 분들께서도 많이 놀라실 것 같다."
'스걸파1' 마스터로 활약했던 가비의 확신이다. 지난 시즌 10대들이 보여줄 수 있는 신선함과 트렌디함을 담아내며 K-댄스 열풍에 화력을 더한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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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이하 '스걸파2')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황성호, 정경욱 PD와 마스터로 합류한 리아킴(원밀리언), 바다(베베), 아이키(훅), 커스틴(잼 리퍼블릭), 가비(라치카), 펑키와이(마네퀸)가 참석했다.
'스걸파2'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댄스신을 뒤엎을 10대 댄서 발굴을 향한 여정을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정경욱 PD는 "10대라고 해서 그냥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댄서가 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포인트를 밝혔다. 펑키와이 역시 "저 같은 경우 이 방송을 하면서 이 친구들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 3를 찍는 것 같았다.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는 개인/크루/국적 등 제한 없이 지원 자격을 대폭 확대하며 K-댄스 글로벌 확장을 이끌 '월드클래스 틴에이저' 탄생을 향한 기대를 더한다. 황성호 PD는 "춤이라는 것이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이면서도 멋진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글로벌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며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외국인 친구들이 여기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을 보며 한국 댄서들과 만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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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댄스 보이 파이터'가 아닌, 다시 소녀들의 춤 전쟁이다. 황성호 PD는 "남자 10대 친구들이 춤을 잘 추기도 하고 열심히 하기도 하지만, 춤에 관해서 여자 친구들이 더욱 활발하다. 실제 제가 이전에 했던 프로그램이 '뚝딱이의 역습'인데, 그때 남녀 구분 없이 했는데도 90% 이상 여성분들이 참여했다. 춤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여성 층이 더 높은 것 같다. 10대 남자 친구들의 대결도 계속 고민해 볼 기획이라고는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스걸파1' 방영 당시 일부 크루가 춤 외의 것으로 상대를 조롱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황성호 PD는 "이번 시즌을 기획하면서 건전한 경쟁을 목표로 삼았다"라며 "프로그램 구성을 전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팀 내 화합할 수 있고 똘똘 뭉치는 미션을 위주로 했다. 상대방을 춤 외에 다른 것으로 견제하는 그런 모습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시즌 참가자들과 미팅을 했는데,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물론이고 '스걸파1'을 보며 춤을 시작했다는 친구들이 많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뿌듯함을 함께 느끼고 더욱 신경 쓰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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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걸파2' 마스터 군단으로는 원밀리언(리더 리아킴-이유정-하리무), 베베(리더 바다-러셔-태터), 훅(리더 아이키-성지연-오드), 잼 리퍼블릭(리더 커스틴-라트리스-오드리), 라치카(리더 가비-리안-시미즈), 마네퀸(리더 펑키와이-레드릭-왁씨-윤지)이 함께 한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1과 시즌2를 빛낸 마스터 조합인 만큼, 새로운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스걸파1'에도 마스터로 출연했던 아이키, 가비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가비는 "'스우파2'를 재미있게 봤던 입장에서 시즌1, 시즌2의 멤버가 함께 한다는 것이 새로운 그림이 될 것 같다. '스우파2' 리더 분들을 보며 저 또한 배운 점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이들을 가르쳐 본 입장에서 새로운 아이들을 보는 것이 좋다. 정말 10대 때는 1년, 1년이 다른 것 같다. '스걸파1'에서 봤던 친구가 이번 '스걸파'에서는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황성호 PD는 "가비 님께서 '스걸파1' 때 정말 잘 해주셨다. 당시 마스터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크루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키가 반발(?)하자 "아이키 님은 2등이었다"라며 "다들 잘 아시겠지만 워낙 실력도 출중하고 재치와 위트를 더해주는 분이다.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맡으면 파이널까지 간 적이 없다는 말을 하셨다. 어디든 올려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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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합류한 마스터들의 활약도 기대 포인트다. 황성호 PD는 "바다 님의 경우 현재 대세라고 볼 수 있다. 어린 친구들이 바다 님을 만나는 것을 좋아했고, 펑키와이 님의 경우 '스트릿댄스'의 아이콘이면서 동시에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가장 많이 하고 계신다. 또 원밀리언도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잼 리퍼블릭은 글로벌 주자로 나왔는데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글로벌로 영역을 넓힌 만큼, 잼 리퍼블릭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커스틴은 "저는 이 방송이 10대, 여자, 국제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춤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주고 싶다. 어린 친구들은 자신보다 어린 친구들에게도 물론 영감을 주지만 더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멘토로서 도와주며 진정한 성장을 돕고 싶다"라는 바람을 더했다.
지난 '스우파2'에서 하리무와 함께 원밀리언으로 출격했던 리아킴의 감회 역시 남다르다. 하리무는 '스걸파1'을 통해 발굴된 댄서로, 이번 '스걸파2' 마스터로 합류하게 된 것. 리아킴은 "하리무를 보며 소녀들을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라며 "지금 '스걸파2' 마스터로 나오게 됐는데 본인이 나이도 어리고 해서 주눅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정말 멋진 성장을 보여줬다. 이 친구들의 미래가 현재 하리무처럼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성장하려는 10대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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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2' 우승자에서 '스걸파2' 마스터로 출격하게 된 바다는 "제가 어렸을 때 어떤 멘토를 만났을 때 더 성장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참여하는데, 그런 고민이 무색할 만큼 정말 잘 한다. 저희가 마스터로서 어떻게 성장할지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으며, 펑키와이는 "사실 '스우파1' 멤버들과 함께 하는 점에서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정말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신다. 마스터들의 케미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도 기대가 더해진다.
끝으로 아이키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의 딸이 있는데, 학부모로서 우리 딸도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학생 친구들도 나와서 더 엄마 같은 마음으로 보게 되는 것 같은데, 정말 재미있고 꾸준히 시즌이 이어져서 저희 딸도 참가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K-댄스 열풍이 계속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는 오늘(2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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