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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코리아가 아일랜드 위스키 방식의 싱글 팟 스틸 위스키 레드브레스트 15년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레드브레스트 12년’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레드브레스트 15년’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레드브레스트 15년은 논 스카치위스키로, 알코올 도수는 46도다. 기본적으로 싱글 팟 스틸 제조 방식이며, 최상급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서 각 최소 15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엄선해 완성했다. 싱글 팟 스킬 위스키는 발아하지 않은 생보리와 몰트(발아 보리)를 혼합해 구리로 만든 단식 증류기에서 만들어지는 아일랜드 위스키 고유의 증류 방식을 적용, 총 3회의 증류 과정을 거쳐 부드러움과 복합적 풍미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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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드브레스트 라인업 확장은 한국 위스키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라 할 수 있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한국은 지난 3년간 위스키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위스키 제품에 대한 역사와 정보, 생산방법 등 알고 싶어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열정으로 위스키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MZ가 동참하며 새로운 위스키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위스키 시장 트렌드는 스카치위스키보다 논 위스키 시장이 더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논 스카치위스키 시장 성장을 살펴보면 2017년 8.8%에서 2021년 31.2%로 성장해 논 위스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을 알 수 있다.
미구엘 파스칼 전무는 “현재 위스키 시장의 글로벌 동향을 살펴보면, 아직은 스카치위스키의 시장 점유율이 높긴 하지만 아이리쉬 및 버번 위스키 등 논 스카치위스키가 지난 5년간 3.6%에서 최대 15.3%까지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은 위스키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어 아이리쉬와 버번 등 논 스카치위스키 시장이 동반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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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레이튼 페르노리카 아이리쉬 위스키 마스터 블렌더는 “싱글 팟 스틸 위스키는 보리와 생보리 두 가지를 재료 사용하며, 3번 증류해 숙성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라며 “레드브레스트가 아이리쉬 위스키의 근본이 되는 오랜 전통을 고수해 온 브랜드인 만큼, 새로운 경험을 주저하지 않고 탐구하는 한국 소비자에게 영감을 선사할 수 있을 위스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일리쉬 위스키가 전세계 11%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하고 이번 제품을 통해 앞으로 그 폭이 더 넓혀질 것”이라며, “2030년 미국에서 스카치위스키 판매량을 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케빈 오고먼 마스터 디스틸러는 “이번 레드브레스트 15년은 최상급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서 최소 15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엄선해 사용했다. 특히 퍼스트 필 캐스크와 리필 캐스크를 함께 사용해 완벽한 균형과 복합적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