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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너 나와”… AI 쏙쏙 알아가는 축제 16일 개막

기사입력 2023.11.10 14:25
단 이틀간 DDP에서 AI 전시회와 컨퍼런스, 어워즈 열려
국내외 대표 기업 참가… AI에 관한 궁금증 직접 설명
  • AI 전시회와 컨퍼런스, 시상식이 함께 열리는 'TAS 2023(THE AI Forum)'이 16일부터 단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 AI 전시회와 컨퍼런스, 시상식이 함께 열리는 'TAS 2023(THE AI Forum)'이 16일부터 단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인공지능(AI) 기술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16일부터 양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2관에서 열리는 ‘TAS 2023(THE AI SHOW)’다.

    TAS 2023은 AI 기술과 서비스를 일반 대중이 쉽게 알 수 있게 마련한 AI 박람회다. AI 관련 서비스를 전시하고 설명하는 전시회 ‘THE AI SHOW’와 AI 관련 강연이 이뤄지는 컨퍼런스 ‘THE AI Forum(TAF 2023)’, 올 한 해 AI 기술력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기업과 개인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시상식 ‘Good AI Awards 2023’이 함께 열린다.

    ◇ 생활 밀접 AI 기술, 한 자리에

    TAS 2023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AI 관련 기술과 제품, 서비스가 전시된다. 그동안 뉴스나 인터넷에서만 알 수 있었던 AI 서비스를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알아갈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시민이 AI 기술을 쉽게 체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민과 밀접해 있는 AI 기술이 선보여진다. 대표 사례가 청년층에게 관심이 높은 AI 면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대표 AI 면접 회사인 ‘제네시스랩’과 ‘무하유’가 나와 AI 채용에 대해 대중과 논의한다. 역량검사와 같은 다른 서비스로 인해 오해받았던 부분과 AI 면접의 신뢰성, 평가 객관성 등에 대해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최근 대중에게 관심이 높은 생성형 AI와 대화형 AI에 대한 전시도 있다. ‘올거나이즈’는 생성형 AI의 밑바탕이 되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업이 쉽게 구축할 방안 등을 전시한다. 포티투마루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측정 정보와 지식만 정확하게 검색해내는 기술을 선보인다. 튜닙은 일반 대중이 다양하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생활 밀착형 AI 기술도 선보여진다. 인텔리빅스는 AI CCTV 기술로 인파 밀집부터 화재, 폭력 등 위험 요소를 예방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시연된 기술이다. 또 상명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은 판결문 기반 교통 범죄 양형 예측 AI 챗봇 서비스를, 첨단무인자동화 농업생산시범단지 조성사업단 식량안보를 위한 AI 기술 등을 공개한다. 

    AI 스타트업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도 이뤄진다. 법무법인 원 인공지능대응팀은 씽크포비엘 부스에 별도 상담소를 마련, AI 기업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프랑스 기업 NR2,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비씨엠테크, 쿤텍 등에서 참가해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차인혁 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기조연설

    AI 컨퍼런스 TAF 2023에선 올해 대중에게 관심이 높았던 AI 기술에 관한 발표가 진행된다. 16일에는 ‘신뢰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국내 대표 초거대 AI ‘엑사원 2.0’을 선보인 △LG AI연구원과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 국내 생성형 AI 상용화를 이끈 △올거나이즈 △포티투마루, 비전 AI 대표 기업 △인텔리빅스, AI 신뢰성 향상에 노력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씽크포비엘 △법무법인 원 등이 강연에 나선다.

  • 16일과 17일 열리는 THE AI Froum 일정.
    ▲ 16일과 17일 열리는 THE AI Froum 일정.

    기조연설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차인혁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맡았다. 배 원장은 ‘Responsible AI beyond Regulation for Humanity(인류를 위한 규제를 넘어선 책임감 있는 AI)’를 주제로 AI 신뢰성과 책임 등에 대해 강연한다. 차 위원은 ‘AI 혁명의 시대, 조직의 리더들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리더들이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등 AI 활용에 대한 관점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AI 구축과 활용을 돕는 강연도 준비돼 있다. 배상근 세일즈포스 코리아 본부장은 고객 관점에서 AI를 도입·사용할 수 있는 전략을,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기업의 대형언어모델(LLM) 도입 방법을 강연한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AI CCTV로 사회 안전을 높일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화두인 AI 저작권 문제 등에 관한 강연도 있다. 이유정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생성형 AI의 법적, 윤리적 문제’를 주제로 생성형 AI 사용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보여주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제조 분야를 중점으로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이 제조업 강국인 만큼 제조 혁신을 이룰 수 있는 AI 기술에 관한 강연이 이어진다. 이날 오전에는 김일중 KAIST 제조AI빅데이터센터장과 송병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 김민수 코그넥스코리아 전무, 신민석 마키나락스 이사, 박진우 알티엠 부대표 등이 연사자로 나선다. 이들은 제조업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 등을 강연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강연이 마련돼 있다. 이 강연에선 EU AI Act와 AI 프로세스 심사 등의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 AI 기술과 윤리 모두 갖춘 곳은?… ‘Good AI Awards 2023’ 개최

    이번 AI 축제에는 시상식도 열린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AI 기술력과 신뢰성, 윤리, 안전성, 사회기여도 등을 모두 평가해 심사하는 시상식인 ‘Good AI Awards’다.

    이번 시상식은 16일 오후 2시 ‘TAS 2023’ 개막식 직후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Good AI Awards는 혁신적이며 인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AI의 개발에 기여한 주체(기업·단체·기관·개인 등)의 발굴을 목표로 열린다.

    시상 대상은 △AI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연구, 개발, 판매, 보급하고 있는 단체 △AI 관련 대중 서비스를 연구, 개발, 판매, 보급하고 있는 단체 △AI 교육, AI 윤리, AI 법 등 AI 철학 및 규약과 관련해 연구 및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 △AI 연구 및 개발, 보급에 노력하고 기여한 단체 등이다.

  • 지난해 열린 Good AI Awards 모습.
    ▲ 지난해 열린 Good AI Awards 모습.

    이번 시상식에는 총 56개 기업이 응모했다. 이중 1차 심사를 거쳐 수상 기업 선정 후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11개의 기업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심사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서영주 포스텍 AI 대학원 원장, 이정우 서울대 교수, 황기연 홍익대 부총장,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 이유정 법무법인 원 AI 팀장, 김봉제 서울교대 교수, 이경환 전남대 교수, 송길태 부산대 AI대학원장, 윤명숙 NIPA 팀장, 주윤경 NIA 수석 등이 진행했다.

    11개 기업 외에도 세계적인 AI 석학으로 알려진 스튜어트 러셀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와 무기화 반대 운동 행동파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가 개인 부분 수상자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AS 2023은 16일부터 양일간 DDP 아트홀 2관과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스마트미디어그룹 ‘첨단’이 공동 주최하고, 디지틀조선일보,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후원한다. 전시회와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TAS 2023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 비용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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