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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그린론 통해 북미 전동화 투자금 9.4억 달러 확보

기사입력 2023.11.08 16:38
  • 현대모비스, 글로벌 전동화 생산 거점 현황 / 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 글로벌 전동화 생산 거점 현황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분야 글로벌 거점 확장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 공장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데 이어, 최근 북미 지역 전동화 투자 자금도 원활하게 확보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인 전동화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해외 금융기관 7곳을 대상으로 북미 전동화 신규 거점 구축을 위한 투자 자금 9억40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현대모비스의 해외 첫 그린론(Green Loan)으로 주목받았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국내에서 친환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녹색 채권을 발행한 바 있지만 해외에서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해 그린론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론은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용도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ESG를 강화하는 추세에서 그린론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유리한 금리 조건이 가능하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월, 북미 전동화 신규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3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앨라바마와 조지아 등 4곳에 배터리 시스템(BSA)과 PE 시스템 신규 공장을 지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투자 자금 조달로 북미 지역 전동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 세계 9곳(국내 6, 해외 3)에서 전동화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국내와 북미, 인도네시아 등에서 6곳의 전동화 생산 거점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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