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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는 KB증권이 클라우드 기반’KB M-able’의 접속 방식을 확대 향상 시켰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34만 명을 달성한 KB M-able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은 주식, 파생상품, 유가증권을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증권은 클라우드 우선 사업자로 AWS를 선정한 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저지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안, 네트워킹, 컴퓨팅 등 AWS의 폭 넓고 깊이 있는 역량을 통해 KB M-able에 향후 신규 서비스 출시 기간을 80% 이상 더 빠르게 단축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B증권은 기존 인프라에 추가로 최대 60만 명의 동시 사용자에 대한 거래 데이터 제공 시간을 10% 단축시킬 수 있는 확장성을 더해 시장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트레이딩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전통적인 투자자와 달리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거래하고, SNS를 통해 주식 정보를 공유하는 게 특징이다. 이에 KB증권은 실시간 주식 정보를 제공하고, 매매 주문을 보다 신속히 처리할 필요성에 주목했다.
KB증권은 AWS 트랜짓 게이트웨이(Transit Gateway)를 활용해 중앙 허브를 통해 아마존 VPC(Virtual Private Cloud)와 온프레미스 네트워크를 연결했다. 이는 KB증권의 네트워크를 간소화하고 고확장성의 클라우드 라우터 역할을 수행해 지연 시간을 5.7밀리 초 이내로 단축시켜 거래 속도를 가속화했다.
또한 KB M-able은 웹 서비스인 아마존 EC2(Amazon Elastic Compute Cloud)를 통해 향후 대규모 기업공개(IPO) 시 20배 이상 거래량이 급증하는 상황에도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IPO 이후 시장이 재조정될 때 유휴 용량이 발생하지 않도록 쉽고 빠르게 환경을 축소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IT 운영 비용을 약 16% 절감할 수 있다.
KB증권은 네트워크 트래픽 유입을 아마존 EC2 인스턴스, 컨테이너, IP 주소 등 여러 대상에 균등하게 분산하는 AWS 네트워크 로드 밸런서(AWS Network Load Balancer)를 통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보안을 침해하거나 과도한 인프라 리소스를 소모하는 웹 익스플로잇(exploit)과 챗봇으로부터 웹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보호하기 위해 AWS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AWS WAF)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KB증권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의 기반 인프라를 확보해 향후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재난 대응 능력 강화, 신규 기능 적용과 같은 전략적인 업무에 리소스를 빠르게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B증권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의 기술을 활용해 AWS와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고객이 ML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전 학습된 오픈 소스 모델을 제공하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Amazon SageMaker JumpStart)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 서비스 방식을 기획할 예정이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