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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이 1일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공식 런칭하며, 매출 300억을 목표로 국내 어린이식 시장 개척에 나선다.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어린이 전용 HMR에 대한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영유아식 시장 규모는 5538억원으로 조사됐다. 하림은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좋은 품질과 맛을 바탕으로 신개념 어린이식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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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 회장은 “자녀에게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푸디버디를 런칭하게 됐다”며, “건강에 해롭지 않은 음식으로 제대로 먹이세요”라고 강조했다.
푸디버디는 즉석밥 3종, 라면 4종, 국물 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 요리 5종, 핫도그 2종 등 신제품 24종을 1일 출시했다. 어린이식 브랜드 런칭은 김홍국 회장의 의지가 컸다.
김 회장은 “아토피를 앓았던 막내딸을 위해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싶었다”며 202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오랜 고민 끝에 자연 식자재 그대로를 사용해 닭고기를 끓여 국물을 농축한 액상 스프로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조미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모든 제품을 신선한 자연 식재료로 제대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하며, 셰프와 R&D 연구원, 영양 전문가 등 엄마아빠 직원들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직접 기획, 연구 개발한 특별한 조리법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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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버디 관계자는 “MSG를 첨가하지 않고 나트륨은 성인식 대비 20% 이상 줄였지만 차원이 다른 맛을 구현해 아이들의 입맛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푸디버디 라면은 기존 라면의 나트륨 수치(1640mg)보다 훨씬 낮은 수준(빨강라면 1080mg/하양라면 1050mg)이지만 좋은 재료로 제대로 끓여내 성인 입맛에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맛을 극대화했다. 국물요리도 성인 나트륨 권장량 대비 7.8%~16.5% 수준이지만 풍부한 자연 재료로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푸디버디 제품은 합성첨가물이 없이 가장 신선한 자연 식재료로 맛을 내는 하림의 식품철학의 원칙을 준수했다. 100% 국내산 유기농 쌀과 싱싱한 국내산 생채소, 신선한 한우와 국내산 생계육·생돈육, 고흥 미역 등 지역 특산물까지 고품질의 원료를 아낌없이 넣었다.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문 영양사를 통해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에 맞춘 영양학적 제품 설계까지 강화했다.
제품과 맛에 재미도 더했다. 아이들이 밥 먹는 것을 싫어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재미있는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진한 핑크색과 동물 캐릭터 디자인을 제품 패키지를 적용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남감과 12마리의 푸디버디 동물 캐릭터 스티커도 동봉됐다.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는 숫자 치킨 너겟과 마법 가루를 넣고 신나게 흔들어 먹는 팝콘치킨까지 흥미 요소도 더했다.
어린이식 제품 경재력과 차별점에 대해 푸디버디 관계자는 “국내 일반 영유아식 자체가 프리미엄 가격대 형성되어 있다”며, “푸디버디는 직접 재료 구매부터 생산, 출고까지 중간과정없이 진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림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모든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내년엔 제품 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다”라며, “이번 어린이식 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편 어린이식 제품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