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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예술 그룹 프로젝트 팀 펄(이하 ‘팀 펄’)이 전시 ‘Separium : Monotypic Humans’를 문래예술공장에서 11월 5일까지 연다.
‘세파리움(Separium)’ 프로젝트는 2022년 프로젝트 팀 펄이 진행한 전시 ‘당신의 현재 위치 - 더도어(The Door)’의 연계 프로젝트로,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인간만의 공간을 가정한다. 참여 예술가인 김용원, 디스크 에어리어(Disk_Area), 심태영, 프로젝트 팀 펄은 각각 ‘세파리움’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작업으로써 인간과 자연, 생태계를 고민한다.
관객은 ‘세파리움’의 입주민으로서 전시에 초대된다. 문래예술공장의 2층과 3층,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오가며 가상 시뮬레이션, 설치, 액팅 퍼포먼스(acting performance),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실재와 가상으로 혼재된 ‘세파리움’과 작가의 작품으로 팀 펄은 Homo 속의 단형인(Monotypic) 인간에 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특히 프로젝트 팀 펄의 아트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인 ‘피어리 온(Peary on)’에서 김용원, 디스크 에어리어(Disk_Area)의 메타버스 연계 전시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팀 펄은 ‘코드플레이(code-play)’를 활용해 메타버스 작품과 오프라인 설치 작품을 연계한다.
팀 펄 관계자는 “기존 전시에서 진행되었던 예술과 기술의 융합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을 보다 능동적인 작업의 매체로써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예술-기술 융합 전시’가 아닌 ‘팀 펄’만의 ‘세파퓨처리즘(Sepafuturism) 기획 전시’로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세파퓨처리즘은 인식의 분절성과 그 경계 지점을 이야기하는 세계관이다. 저번 전시 ‘당신의 현재 위치 - 더 도어(The Door)’에서 ‘자연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질문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젝트 팀 펄은 세파퓨처리즘(Sepafuturism)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팀은 기획자(정혜주), 아트디렉터(성수진), 디자이너(이찬희), 개발자(위성환)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 ‘2023 언폴드엑스 기획자캠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