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단풍 명소에 위치한 호텔, ‘추(秋)캉스’족 눈길 사로잡는 이색 서비스와 패키지 출시

기사입력 2023.10.30 16:33
  • 전국 단풍 절정기를 맞아 온세상이 울긋불긋 물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설악산의 단풍 절정이 시작됐고, 10월 말경 단양, 제천의 단풍이 가장 만발한다. 특히 호텔업계는 고객 편의에 맞춘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외관, 아름다운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추(秋)캉스’라고 불릴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이에 가을 단풍철을 맞아 계절의 비경과 낭만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호텔들을 모아봤다.

    포레스트 리솜


    충청북도 제천에 위치한 ‘포레스트 리솜’은 아름다운 낙엽 산책로를 갖춰 가을 단풍여행지로 제격이다. 구학산 아래 주론산 분지내 21만㎡ 리조트 부지중 70%가 숲으로 덮혀 있는데, 특히 리조트 빌라동과 어우러진 다양한 수종의 단풍이 더욱 운치를 더한다.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데다가 고객과 리조트의 자연을 연결하는 전문 크루 '리오'가 울창한 원시림을 좀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빙글빙글 카트탐험' 프로그램은 전동 카트를 타고 '리오'의 재미있는 숲 설명과 함께 리조트 내 단지를 둘러보며 단풍으로 가득 물든 주론산 가을 숲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유명한 사진스폿도 많다. 특히 숲 속 인피니티풀이 있는 '해브나인' 힐링스파는 SNS ‘인증샷’ 성지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커다란 자연석을 깎아 두 사람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프라이빗 '스톤스파'를 비롯해 곳곳이 포토존이다. 단풍 절경을 보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별똥카페' 역시 가장 전망이 좋다. 이번 가을 새롭게 선보이는 포레스트 '인생한컷' 무료 촬영서비스도 즐겨볼 수 있다.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수변공원, 빌라동 산책길 등 리조트 내 주요 단풍 스폿에서 전문 포토직원이 스냅사진을 찍어준다. 또한, 11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카트투어, 요가, 숲 캠프 등 리오 프로그램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1일 최대 10팀 까지 즉석사진 촬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은 고객의 취향과 니즈에 맞춘 3가지 콘셉트의 호텔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분위기와 편의시설을 달리하는 각 호텔별 객실에서 아차산, 단풍뷰, 한강 등을 다양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어,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추캉스 맛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 선사하는 ‘어텀 브리즈(Autumn Breeze)’ 패키지에는 에스프레소 음료 혹은 생맥주와 함께 더파빌리온이나 포레스트 파크 등에서 무르익는 가을 숲과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어텀 브리즈 세트’가 제공된다. 또한 ‘어텀 딜라이트(Autumn Delight)’ 패키지에는 객실에서도 단풍 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클럽 스위트룸’과 ‘포레스트파크 입장권’을 제공하고 있어 가을의 풍경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다.

    더글라스 하우스는 더글라스 라운지에서의 조용한 아침식사와 함께 압도적인 스케일의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에서 예술적 영감과 조우할 수 있는 ‘어텀 바이브(Autumn Vibe)’를 제안한다. 워커힐에서 가장 트렌디한 호텔로 꼽히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는 가을 속 재충전과 휴식을 위해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웰니스 사우나와 빛의 시어터 입장권이 포함된 ‘어텀 이스케이프(Autumn Escape)’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남산 단풍을 즐기기 좋은 곳에 위치한 서울신라호텔에서는 이색적으로 가을 호캉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사진 전문 직원과 함께하는 인생 사진 촬영, 따뜻한 야외 온수풀에서의 가을 수영 등 서울신라호텔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계절 상품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 단풍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서울신라호텔의 스냅 사진 촬영 서비스 ‘아워 메모리즈(Our Memories)’는 지난 봄부터 새롭게 선보인 이후 ‘꼭 경험해봐야 할 이색 서비스’로 입소문을 탔고, 고객 반응에 따라 운영 횟수를 4월 대비 4배 이상 늘렸음에도 완판될 정도로 인기와 만족도가 높다. 서울신라호텔은 완연한 가을색을 느낄 수 있도록 스냅 사진 촬영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사진 촬영 장소 두 곳을 추가한다.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전통의 미가 드러나는 팔각정 인근과 로비 앞 분수대에서도 촬영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아워 메모리즈’ 이용 고객은 12시 얼리 체크인 후 촬영 전문 직원과 꼼꼼한 상담을 통해 촬영 장소와 구도를 정하게 된다. 이어 협의된 2~3곳의 장소에서 약 30분간 촬영을 진행한다. 단풍 스팟,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영빈관 후정과 화려한 박선기 작가의 작품 ‘조합체’ 샹들리에가 잘 보이는 호텔 본관 2층, 조각공원 등 원하는 컨셉에 따라 촬영 전문 직원과 상담하여 선택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보정 후 체크아웃 시 5X7 액자 1개와 8X10 액자 1개를 제공하며, 고객 요청 시 촬영본 파일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어 SNS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스플라스 리솜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스플라스 리솜은 가을 숲 산책과 온천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여행지다. 스플라스 리솜의 산책 명소인 '스테이 둘레길'은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폭신한 바닥으로 남녀노소 걷기 좋고, 가벼운 운동쉼터, 아늑한 솔숲길을 지나 송림광장으로 이어지는 짧지만 알찬 코스로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리조트 인근에도 단풍의 비경을 음미할 수 있는 명소가 있다. 덕숭산 구릉을 따라 수덕사부터 대웅전까지 오색빛깔로 물드는 단풍은 절경 중의 절경이다.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단풍이 어우러지며 자연 속 진정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명상치유숲길 코스 중 하나인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은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가을 인생샷을 남기고, 사랑의 우체통을 통해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도 전할 수 있는 곳이다. 숲 산책 후 즐기는 노천 온천은 그야말로 가을 여행의 백미다. 지친 몸을 온천물에 담근 채 호젓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따뜻한 워터파크에서 가족과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


    메이필드호텔 서울(이하 메이필드호텔)은 약 10만㎡(약 3만 2,000평)의 넓은 부지 위에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대왕참나무부터 단풍나무, 은행나무, 화살나무, 생강나무, 벚나무 등 60여 년간 정성껏 키워내 다채로운 수목이 자리하고 있어, 단풍 명당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서울 도심에서는 만나기 힘든 70여 종의 꽃들로 가득한 정원과 울창한 단풍 숲길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더해져 ‘숲속의 호텔’에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 여기에 유러피안 건축 양식과 청아한 종소리를 자랑하는 종탑이 있어 이국적인 정취의 단풍 구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원과 산책로 옆 한옥 스타일의 한정식당 '봉래헌'과 '낙원'이 있어 고풍스러운 전통 분위기에서의 가을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수목과 잘 가꿔진 정원을 통해 멋진 산책길을 마련한 메이필드호텔은 현재 필립 콜버트 야외조각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단풍 구경과 전시 관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팝 아티스트인 ‘필립 콜버트’의 대형 조각품 4종(△The Lobster Painter △Lobster Spam Can △Lobster Soup Can △Lobster Banana)이 전시되어 있으며, 각 작품의 높이만 2~3m에 달한다. 이번 전시는 메이필드호텔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야외조각전의 타이틀은 ‘비욘드 더 필드(Beyond the Field)’로, 부제는 ‘애니원 캔 두 애니씽(Anyone Can Do Anything)’이다. 이를 기념해서 메이필드호텔 내 레스토랑에서는 랍스터 프로모션을 진행, ‘랍스터 버거’와 ‘스페셜 칵테일 2종(비욘드 더 필드, 애니원 캔 두 애니씽)’ 그리고 ‘랍스터 파스타’를 출시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지역 레저 전문가로 구성된 ‘익스플로러팀’과 함께 가을 내음 가득한 제주의 자연을 탐방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가을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 해비치 익스플로러는 레저 전문가들이 계절별로 걷거나 오르기 좋은 명소들을 선정해 소수의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가을에는 은빛 억새 경관과 오름 숲길, 우도 탐방 투어 등을 준비했다. 먼저 ‘제주 가을 억새 트레킹’은 가을 억새 명소인 대록산 일대를 돌아보는 코스다. 빛의 방향에 따라 은빛 물결이 다르게 보이고 능선이 넓게 펼쳐져 있어 더 광활한 억새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수망리에 위치한 물영아리오름을 트레킹 하는 ‘제주 오름 숲속 이야기’ 투어도 마련했다. 삼나무숲길, 소몰이길 등 6가지 트레킹 코스가 조성돼 있어, 가을 숲길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아름다운 제주의 우도를 감상하는 ‘우도 한바퀴’ 투어와 제주 전 지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나만의 자유여행' 등도 준비됐다.

    아일랜드 리솜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솜 앞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 바위, 할미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인 곳으로,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져 해마다 100만 명이 찾는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 중 한 곳이다. 특히 날이 어두워질 무렵이면, 바다가 해를 삼키며 낙조의 붉은 석양이 두 바위 너머로 드리우며 리조트까지 가득 채워진다.

  • 특히 아일랜드 리솜의 낭만 테라스 '아일랜드57광장' 내 이글루 형태 돔에서는 프라이빗하게 바다의 석양을 한눈에 담으며 미식의 낭만까지 즐길 수 있어 인생샷 명소로 인기다.

    쏠비치 양양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쏠비치 양양에서 단풍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는 가을 휴양 연박 패키지를 선보인다. 내달 10일까지 판매되는 ‘산행 패키지’는 정상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합리적 가격으로 설악산과 오색리 주전골 계곡 등 단풍 명소를 품은 쏠비치 양양에서 2박 3일간 힐링을 느낄 수 있게 기획됐다.

  • 객실 2박 이용을 포함해 조식 뷔페 2인, 커피 2잔, 사우나 2회 이용권과 쌀쌀한 날씨를 대비한 핫팩 등이 포함되며, 투숙 기간 내 이용할 수 있는 석식 뷔페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된다. 단풍 산행 외에도 쏠비치 양양의 대표 명소인 프라이빗 비치도 이용 가능하다. 유럽을 연상시키는 동해안의 해변을 여유롭게 거닐며 가을 바다의 분위기 또한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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