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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입은 기업용 초거대 AI 출시

기사입력 2023.10.30 10:22
기업 AI 개발 돕고 데이터 유출 줄인 초거대 AI 기반 기업용 서비스 공개
  • 네이버가 초거대AI 기반 기업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
    ▲ 네이버가 초거대AI 기반 기업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

    네이버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로 업그레드 된 기업용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로바 스튜디오’와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다. 기업의 AI 개발을 돕고,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보안 조치 등이 강화된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 등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에 이어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도 초거대 AI 기반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개발도구, 초거대 기능 탑재

    이번에 네이버가 선보인 B2B 서비스 중 하나는 클로바 스튜디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8일부터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하티퍼클로바X 모델을 제공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네이버 초대규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 개발도구다. 고객사가 보유한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해 필요한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 커스텀 모델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2022년 2월부터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형태로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1000여 개 기업과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되면서 한국어, 영어, 프로그래밍 언어 생성에 강점이 생겼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와 영어 능력을 갖춘 거대 언어 모델이자 프로그래밍 언어도 학습한 모델이다. 고객사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기업 내부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산성 도구부터 일반 소비자를 위한 대중 서비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AI를 만들 수 있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7월부터 스타트업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에게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제공하여 교육 콘텐츠 자동 생성 AI, 커리어 상담 챗봇, 개인 맞춤형 문서 작성 도구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스킬 트레이너’다. 고객이 보유한 자체 서비스를 ‘클로바X’와 같은 대화형 AI에 연동할 수 있는 형태로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돕는 기능이다. ‘스킬’ 기능은 최신·전문 정보 탐색이나 장소 예약, 상품 구매와 같이 언어 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하고 한층 더 편리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클로바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 익스클루시브’ 솔루션도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안 기능 강화해 기업 데이터 유출 문제 줄여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 유출 문제로 AI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강력한 보안 기능이 탑재된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도 출시했다. 기존의 ‘뉴로클라우드’ 와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최적화된 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강력한 보안과 전용 AI 플랫폼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내부에 폐쇄된 사내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고, 고객이 원하는 보안 정책을 준수할 수 있도록 사내망과 연동시킨다. 뉴로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존 인프라가 모두 고객사 내부에 있기 때문에 고객사의 보안정책을 준수하고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AI를 학습시킬 수 있다.

    또한 고객사의 데이터로 학습시킨 맞춤형 거대 언어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전용 AI 플랫폼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은 일부 파라미터만을 튜닝하여 적은 자원으로도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는 ‘PEFT’,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시키기 위해 고품질의 데이터셋으로 파인튜닝 하는 ‘SFT’, 사용자의 피드백 데이터를 사용해 강화학습을 하는 ‘RLHF’까지 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모든 튜닝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튜닝기법은 클로바 스튜디오의 대표 기능 중 하나로 데이터만 있다면 기업 맞춤형 거대 언어 모델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AI가 필수적인 요소가 되며 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 구축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업용 서비스가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기업용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들과 협력을 맺고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을 강화한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을 강화한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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