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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올해 3분기 한국 판매자 매출액을 기준으로 글로벌 실적 베스트 3를 공개했다. K자동차, K팝, K뷰티 등 한국 콘텐츠 인기와 발맞춘 카테고리가 강세를 보였고, 리커머스 트렌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카테고리는 자동차 부품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전역에서 국내 자동차 판매가 호실적을 거두는 등 K자동차의 수출 증가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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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K-POP 글로벌화에 발맞춰, 앨범, 굿즈 등 음악 관련 상품이 뒤를 이었다. 3위는 스킨케어 제품이 차지했는데 화장품뿐 아니라 ‘LG 프라엘 더마쎄라 BLQ1’, ‘셀리턴 LED마스크 플래티넘’ 등 뷰티기기도 인기를 끌며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다.
해외판매 성장성이 돋보이는 제품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포켓몬 카드, 유희왕 카드 등 수집용 트레이딩 카드로 전년 대비 매출이 698% 급증했다.
스니커즈, 명품 등 리셀 가치가 있는 제품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베이에 따르면,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루이비통 돈 칸예 재스퍼 스니커즈’는 $7446에, ‘나이키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로우 OG SP’는 $1957에 거래됐다.
해외판매 관심이 커지며 이베이는 한국 셀러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이베이 해외판매 설명회’를 열고 신규 셀러를 위한 기본적인 내용,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툴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11월 8월 수요일 2시부터 이벤터스 웨비나 채널을 통해서 'eBay 해외판매 입문 설명회'와 '마케팅 툴 활용 전략 세미나'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창모 이베이 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수출 영역이 넓어지고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며 “특히 중고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베이 플랫폼 특성을 활용해 부업으로 리셀 활동을 하는 셀러도 증가하고 있는데, 평소에 관심있는 분야로 해외판매를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