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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는 향후 3년 후 전체 대한민국 출국자 수 대비 35%의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한다. 우리가 세운 확장 전략이 구체적으로 실현된다면 35% 시장점유율 달성은 현실 가능한 숫자다”
오늘(25일) 열린 하나투어 미디어데이에서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가 이같이 말하며 대한민국 여행 기업 1등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 행사에서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는 그동안 코로나로 침체되었던 시기에 하나투어가 위기를 타개하고 흑자전환을 이뤄낸 성과와 향후 3년간 '시장점유율 35% 달성’이라는 목표에 대해 자세히 발표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37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월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8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2.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9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하나투어는 리오프닝 후 빠르게 재편되는 여행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패키지여행 시장을 넘어 전체 여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2,000만 FIT(개별여행) 시장에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웠다. 코로나 초창기인 2020년 초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나투어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2021년 리브랜딩과 함께 주요 자산인 상품 기획력, 네트워크, 디지털 서비스의 확장을 핵심 과제로 삼고 ‘하나팩2.0’과 ‘하나투어 앱’을 선보이며 여행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었다. 또한, 전국 공식인증예약센터 및 대리점을 대상으로 상생 정책을 시행하고, 시스템 개선에 힘써 최대 B2B 채널 구축 및 영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송미선 대표는 “하나투어의 핵심 자산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여행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며 "패키지여행을 구성하는 항공, 호텔, 교통 및 현지 투어 각 요소들을 ‘에어텔’, ‘투어텔’과 같은 결합 상품으로 제공해 개별여행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라며 개별여행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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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창훈 상품기획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하나투어 여행 상품의 핵심인 '하나팩2.0'에 대해 소개했다. 하나투어는 여행 일정표에 기재되지 않은 선택관광, 쇼핑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100% 보상해주는 '하나팩2.0 개런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한, 상품에 따라 쇼핑센터 방문을 없애고 옵션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 취향에 맞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나팩2.0'은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세이브 등으로 등급을 나눴다. 프리미엄과 스탠다드는 쇼핑센터 방문을 일정에서 제외하고 세이브 등급은 더 저렴한 가격대에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창훈 상품기획본부장은 “하나팩2.0은 기획, 판매, 행사, 평가에 걸친 하나투어만의 독보적 프로세스를 기반한 상품으로 판매매출 점유율이 65%에 달했고, 10명 중 5명이 하나팩2.0을 선택했다”라며 성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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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이어 받은 이대훈 온라인본부장은 여행의 필수 어플 '하나투어 앱'에 대해 설명했다. 이대훈 온라인본부장 역시 “하나투어 앱은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사용하고, 추억을 남기는 여행 준비 필수 앱으로 거듭났다”라며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며 7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하나투어 앱은 MAU 100만을 목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도화한다. 음성 검색 및 AI 활용 챗봇 고도화를 통한 기능적 편리성과 고객 상담과 같은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여행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하나투어만의 AI 생성형 검색 모델을 개발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검색이 가능한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하나투어는 처음이고, 다르고, 압도적인 1등 여행 기업”이라며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남다름으로 3년 내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