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류 스타트업 트레드링스, 연평균 2배 이상 꾸준한 성장 기록

기사입력 2023.10.17 08:45
  • 전통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분류되던 물류산업이 첨단 기술과 접목하면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업인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물류시장은 2023년 255억1000만달러 (33조8900억원)에서 2028년 54억8000만 달러(72조5095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기업이 디지털 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무 단계에 따라 이해 관계자가 나뉘어 있고, 정보 및 데이터 공유 방식이 전화∙종이∙EDI 심지어 팩스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식 및 표기 방식 역시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수출입 물류 플랫폼 기업인 트레드링스는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운영하며 국내 디지털 물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트레드링스는 2015년 국내 수출∙수입 기업을 위한 웹 기반 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2배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2월 기준, 트레드링스의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은 3만5000개, 서비스 이용자는 4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레드링스은 삼성전자로지텍, LG화학, 이랜드, 대림, LS MNM, 넥센타이어, 오뚜기, 빙그레, 코오롱베니트, 무림페이퍼 등 트레드링스의 서비스를 통해 공급망을 관리하면서 물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트레드링스 로고
    ▲ 트레드링스 로고

    트레드링스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을 통한 물류 정보 시스템과 물류비 비교 견적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8년 수출입 마켓 플레이스 링고(LINGO), 2019년 공급망의 시작부터 끝까지 화물의 이동 상태를 자동 관리해 주고 딜레이를 예측해 주는 솔루션인 ShipGo(쉽고), 그리고 지난달 출시한 견적/선적관리∙서류작성∙데이터 공유 등 누구나 수출∙수입을 편리하게 해 주는 ZimGo(짐고)까지 IT 기술을 접목한 트레드링스의 솔루션은 시장에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트레드링스 관계자는 연이은 ‘최초’ 기록은 수많은 물류 대기업 사이에서 트레드링스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았다.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업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효율성 증대를 경험한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될 때마다 이를 경험하려는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출시한 ZimGo의 경우, 출시 전 진행한 사전 등록 이벤트에 200개가 넘는 기업이 신청했고, 정식 출시 후에는 그 수가 더욱 빠르게 늘어나 출시 한 달 만에 50개가 넘는 기업이 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트레드링스는 수출입 물류 플랫폼이라는 장점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화주 기업뿐 아니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 즉 포워더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는 “수출입 기업과 담당자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며 트레드링스가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트레드링스의 모든 서비스는 수만 개의 기업, 수십만 물류 담당자의 요구사항을 데이터화하여 분석한 후 개발되고 있다. 또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기업의 상황을 분석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트레드링스의 솔루션은 실무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한 트레드링스는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진공과 함께 수출∙수입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새로운 솔루션 2종을 출시했다. 또한 물류시장을 혁신하고, 또 한 번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ZimGo를 더욱 고도화함과 동시에 물류 서비스 제공자인 포워더를 위한 ZimGo DFS(Digital Forwarder Solution)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ZimGo DFS는 손쉽게 디지털 포워더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라우드형 솔루션이다. 고객 관리는 물론, 운임과 마진율을 클릭 한 번에 관리하고, 매일 반복하던 업무를 자동화하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준다. 이를 통해 트레드링스는 많은 포워더가 업무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고 나아가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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