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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류층의 클래식한 패션을 모티브로 평범하지만 은근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올드머니 룩’이 주목받고 있다. ‘올드머니 룩’은 브랜드의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단순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럭셔리함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다.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컬러톤의 질 좋은 원단을 선호하는 상류층이나 왕족, 귀족 등 전통 로열 패밀리가 즐겨 입는 패션을 모태로 탄생했다.
이에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플랫폼 카약이 올가을 클래식한 올드머니 룩의 매력은 물론, 편안한 휴양과 유럽의 유구한 역사를 즐길 수 있는 해외 여행지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총 3곳을 추천했다. 올해 하반기(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유럽 지역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상반기(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보다 하반기에 ▲이탈리아(74%) ▲스페인(53%) ▲프랑스(43%) 등 주요 유럽 국가의 검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로마 시대의 웅장한 역사와 자연 절경이 보존된 ‘이탈리아 시칠리아 시라쿠사’
아름다운 지중해를 바라보며 안온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동부 도시 ‘시라쿠사’를 추천한다. -
시라쿠사에는 아테나 신전, 그리스 극장, 로마 원형극장 등 3천년에 걸친 지중해 문화의 발달을 보여 주는 유물들이 보존돼 있다. 특히 언덕 비탈에 자연 절경과 함께 약 5천개의 암석 무덤이 펼쳐진 판탈리카 바위 네크로폴리스는 시칠리아의 웅장한 역사를 품은 필수 관광지다. 시라쿠사 도시 전체와 네크로폴리스는 2005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환상적인 해변에서 한적하고 로맨틱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스페인 마요르카’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은 연 평균 25도 안팎의 온화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유럽의 인기 신혼여행지로 저명하다. 섬 곳곳에 숨겨진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로맨틱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마요르카를 제안한다. -
마요르카섬 동남쪽에 위치한 해안 ‘칼로 데스 모로’와 ‘알무니아 해변’은 지중해 특유의 절경과 느긋함을 품고 있는 마요르카 대표 관광 명소다. 환상적인 에메랄드 빛을 자아내는 ‘칼로 데스 모로’의 해안과 암석으로 둘러싸여 마치 천연 목욕탕에서 휴식을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올드머니 룩의 성지 ‘프랑스 파리’… 황금빛 야경과 황홀한 여행 경험은 덤
진정한 ‘올드머니 룩’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여행지로,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며 예술과 낭만이 깃든 프랑스 파리를 추천한다. 특히 파리는 오랜 역사와 문화가 깃든 명소와 세련된 카페, 미식 등이 즐비해 ‘올드머니 룩’과 함께 여행하기에 제격이다. -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은 프랑스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며, 파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3개의 전망대 덕분에 매년 전세계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밤에 황금빛으로 물드는 에펠탑의 야경은 낭만과 감성을 더해, 마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이 된 듯한 황홀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