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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걸그룹 엔믹스(NMIXX)를 탈퇴한 이후, 10개월 만의 솔로 데뷔다.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위해 첫 발을 뗀 지니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앞으로 더 많은 팬들과 시간을 보내고,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팬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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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지니의 첫 번째 EP 앨범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솔로 데뷔에 나서게 된 지니는 "정말 떨리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들께서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팬들이 좋아해 주실까 생각이 많았다. 저만의 밝은 이미지를 보여드리고도 싶고, 상반된 시크한 분위기도 함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마음을 담은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는 단단함과 강인함이 내포된 'Iron Hand'와 부드럽고 아름다운 의미의 'Velvet Glove'의 상반된 이미지를 활용, 부드러운 외면 아래 강한 내면을 표현했으며 지니만의 유니크한 감성이 돋보이는 앨범으로 완성됐다. -
- ▲ [SOLO DEBUT] JINI - C'mon Title Track Stage | 'An Iron Hand in a Vevet Glove'
타이틀로 선정된 'C'mon'은 신스팝 기반의 에너제틱한 곡으로 귓가에 계속 맴도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사랑에 빠진 감정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영어 버전을 타이틀로 앞세워 눈길을 끈다. 지니는 "처음 데모곡을 들었을 때부터 영어 버전이 마음에 들어서 팬들께 들려드리고 싶었다. 외국에도 저를 기다려주는 팬분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 버전 발매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니가 선보일 퍼포먼스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지니는 "노래 제목인 '컴온'에 맞게 안무를 준비했다. 내게 다가오라는 뜻인 만큼, 거기에 어울리는 핸드 제스처가 포인트 안무"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그간 그룹을 통해 군무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홀로 무대를 채워야 하는 만큼, 어떤 부분에서 준비를 했는지 묻자 "이 무대를 어떻게 활용해야 좀 더 꽉 차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라며 "무대 분위기는 강렬하지만, 표정 연기를 조금 더 많이 해보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지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수록곡 'Here We Go Again',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Dancing With The Devil', 자신에 대한 평판에 무신경한 'Bad Reputation',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고 싶어지는 'C'mon'의 한국어 버전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된다. 하이라이트 메들리에서도 영어 가사 비중이 높은 것 같다는 말에 지니는 "해외에서 데모곡을 받아 어울리게 표현하다 보니 영어 비중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수록곡 중 'Bad Reputation'은 신나는 리듬과 강렬하면서도 묵직한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R&B 트랙의 곡으로, 지니가 작사에 참여했다. 그는 "원래 랩 메이킹을 했었기 때문에 대표님께서 작사를 해보면 어떻냐고 제안을 주셨다. 쉽지는 않았지만,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Bad Reputation'의 경우, 앞서 퍼포먼스 비디오를 통해 선공개되며 화제를 모았고, 또 다른 수록곡 'Dancing With The Devil' 안무에는 최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를 통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크루 잼 리퍼블릭의 리더 커스틴이 참여했다. 지니는 커스틴에 대해 "정말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시고, 안무 동작을 보는 것이 놀라웠다"라며 "만들어주신 안무를 최대한 멋있게 표현하려고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지니가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였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엔믹스 탈퇴 이후 어느덧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니는 탈퇴에 대해서는 "개인적 사유"라며 말을 아꼈지만, 탈퇴 이후 팬들의 응원 덕분에 많은 힘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앞으로 오래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이제 막 문을 열었기 때문에 큰 목표는 없지만, 더 많은 팬들과 만나고 싶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재차 팬을 언급하며 "다음 앨범에서는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발전해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까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니 첫 EP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는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 지니는 타이틀곡 'C'mon'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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