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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는 음식의 맛과 풍미를 더해 베이커리, 스크램블, 소스 등 다양한 요리 활용되고 있는 필수적인 재료 중 하나이다. 또한, 비타민 A와 D, 지방산이 풍부하고, 천연 유지방으로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대표적인 건강한 지방이다.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지방을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도 커지면서 국내 버터시장은 2019년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버터 시장은 2016년 149억원에서 2021년 278억원으로 17.8% 증가했으며, 2026년에는 35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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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낙농협의회 끄니엘은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유럽 버터 홍보 캠페인 ‘버터 오브 유럽’의 일환으로, 11일 잠실 소피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올해 첫 프랑스 버터 행사를 진행했다.
정하봉 소피텔 F&B 총괄이사는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버터는 프랑스 요리에 사용되는 필수 지방이다”며 오늘날 많은 요리에서 버터를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버터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베이커리 제품, 소스부터 스크램블 에그나 매쉬드 포테이토에 이르기까지 많은 요리에 맛을 더해준다.
정 총괄이사는 “프랑스 유제품의 품질은 높은 수준의 생산과정을 거쳐 완성되며, 좋은 품질의 버터를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프랑스는 농림부 지침에 따라 버터 생산 시 모든 화학 성분은 엄격하게 관리되며 유지방 함량이 82% 이상을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럽은 농장에서 매장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품질 관리를 보장하는 지역이다. 특히 버터를 요리의 기본 요소로 사용하는 프랑스의 버터 품질 관리는 가장 까다로운 곳 중 하나로 유명하다. 또한 프랑스는 버터의 대표적인 생산국 중 하나로,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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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로빈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총괄 셰프 “버터는 프랑스나 유럽산만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그 고유의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80% 이상의 유지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요리 레시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버터와 같은 적절한 유형의 지방을 적정량 사용하면 요리의 풍미와 질감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미카엘 로빈 셰프는 프랑스 버터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 메뉴를 직접 시연했다. 연어알과 버터 감자 무슬린, 구운 대구와 버터 감자 브로콜리 무슬린, 호박감제 퓨레와 수비드 닭가슴살&5가지 스파이스 쥬 등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선보였다.
국내외 셰프도 프랑스 버터 활용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 베이징 우딩 지우하오 카페 앤 비스트로 총괄 셰프 왕멍은 “프랑스 버터는 독특한 맛과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른 버터와는 차별화된다”며 “본연의 색도 아름답고, 감미로운 맛도 돋보이며, 다른 버터에 비해 수분 함량도 낮다”고 설명했다.
2023년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서울 물랑의 윤예랑 오너 겸 총괄 셰프는 “프랑스 버터는 특히 본연의 부드러운 풍미가 뛰어나다. 버터의 풍부하고 깊은 풍미는 여전히 자연 방식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생산 공정에서만 얻어낼 수 있다”며, “엄격한 품질 관리 덕분에 프랑스 아티쟝 버터는 믿을 수 있고 일관적이며, 버터가 지닌 가장 고급스러운 면을 드러내 보인다”고 밝혔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