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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사는 요즘 MZ세대의 인사이트 얻는 법

기사입력 2023.10.11 08:00
  • MZ세대를 중심으로 자기계발에 대한 니즈가 갈수록 커지면서 삶의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유튜브 기반의 신개념 ESG 채널, 24시간 제한 지식 콘텐츠, MZ세대 트렌드 분석 뉴스레터, 구독형 독서책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MZ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양질의 콘텐츠와 온라인 중심의 편리한 접근성을 앞세워 MZ세대를 단순 인사이트 소비자를 넘어 충성도를 갖는 팬덤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침대 회사가 선보이는 인사이트 명소... 신개념 ESG 채널 ‘시몬스 스튜디오’


    요즘 MZ세대가 자주 찾는 인사이트 명소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시몬스 스튜디오’다. 시몬스 스튜디오는 ‘좋은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과 나눌수록 좋다’는 취지 아래 시몬스 침대가 지난해 3월부터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신개념 ESG채널이다. 침대 회사가 만든 콘텐츠임에도 침대 이야기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독특함이 MZ세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유튜브에 공개하자 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 하지만 시몬스 스튜디오의 진짜 인기 비결은 따로 있다. 여느 유명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보기 힘든 탄탄한 라인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구성, 심도 있는 강연 퀄리티가 지속가능한 인기를 만들어냈다. 현재까지 시몬스 스튜디오에 참여한 인문사회·과학기술·문화예술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는 40여명, 콘텐츠는 60개가 넘고, 누적 조회수는 ‘침대 회사가 왜 이런 걸 하냐’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200만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까지 삼프로TV 김동환 대표,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영화평론가 이동진,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박사, 건축가 유현준 교수,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트렌드 코리아 저자 서울대 김난도 교수, 한국역사고전연구소 임용한 소장,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 브레이킹 댄서 김예리·전지예 선수, 아티스트 부원·메이킴·차인철, 롱블랙 임미진 대표·김종원 부대표, 월간 디자인 최명환 편집장, 서양미술학자 우정아 교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쟁쟁한 이들이 모두 시몬스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미래경영센터 도영진 상무·황정연 책임과 CTO 소속 김유경 연구원, 그리고 트래쉬버스터즈 곽재원 대표 등도 촬영을 마쳤다.

    이들의 인사이트를 담은 콘텐츠는 출퇴근길 시간을 활용해 인사이트를 얻으려는 직장인과 창의력 및 지식 습득이 필요한 학생들 사이에서 ‘강연 플레이리스트’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시몬스에게 ‘콘텐츠 맛집’이란 애칭을 선사했다.

    시몬스 스튜디오를 위시한 시몬스의 왕성한 유튜브 활동은 침대 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주목받는 MZ세대와의 친밀한 관계를 이뤄내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MZ세대 팬덤 형성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었다. 실제 시몬스는 ‘혼수 시장의 대명사’, ‘국민 혼수침대’로 손꼽힐 정도로 국내 혼수 시장에서 독보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루 한 개의 콘텐츠가 만드는 읽기 습관... 24시간 제한 지식 콘텐츠 서비스 ‘롱블랙’


    국내 최초 24시간 제한 지식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롱블랙 또한 비즈니스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MZ 직장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 롱블랙 사이트 화면캡쳐
    ▲ 롱블랙 사이트 화면캡쳐

    롱블랙은 매일 하나의 긴 글을 발행하는 구독 서비스로, 그날 콘텐츠를 읽지 않으면 유료 회원도 다음날 글을 읽을 수 없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는 매일 글을 읽는 습관을 부여하기 위한 롱블랙만의 습관 형성 장치로, 롱블랙 김종원 부대표는 롱블랙이 제공하는 텍스트 서비스에 강제성을 부여하는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24시간'이라는 색다른 조건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간을 제한하는 독특한 콘텐츠 공급 방식은 구독자들의 읽기 습관을 성공적으로 형성했다. 실제 전체 멤버십 회원 중 60%가 매주 3회 이상 롱블랙 콘텐츠를 읽고 있으며 콘텐츠 완독률은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평균적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와 비교할 때 압도적인 수치다. 

    하루에 단 하나의 글을 발행하는 만큼 양질의 콘텐츠와 트렌디한 디자인 및 구성은 롱블랙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지난 2월 기준 롱블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요즘 MZ세대가 책을 읽는 방법...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역시 MZ세대가 사랑하는 인사이트 창고 중에 하나다. 실제 밀리의 서재가 발간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 서비스 이용자의 69%가 30대 이하다.

  • 밀리의 서재 사이트 화면캡쳐
    ▲ 밀리의 서재 사이트 화면캡쳐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이듬해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출판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독서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이후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 오브제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MZ세대 구독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왔다.

    2019년부터는 자체 콘텐츠인 ‘밀리 오리지널’에 투자,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부터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 또 한번 주목을 끌었다.

    이는 실적까지 이어져 2023년 7월을 기준해 누적 구독자 640만명을 확보하고 제휴 출판사 1900곳을 돌파했다. 또한 2022년에는 매출액 458억원과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문가가 먼저 찾는 MZ세대 트렌드 분석 필수 서비스... MZ세대 뉴스레터 ‘캐릿’


    20년전 대학생 전문 매체로 시작한 대학내일이 만든 ‘캐릿’은 MZ세대 트렌드 분석을 전문적으로 하는 서비스다.

  • 캐릿 사이트 화면캡쳐
    ▲ 캐릿 사이트 화면캡쳐

    당근(Carrot)과 발(Feet)을 합쳐 ‘달리는 당근’을 시그니처로 정하고,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서 전달한다는 의미를 가졌다.

    캐릿은 2540 직장인을 대상으로 MZ세대의 최신 트렌드를 쉽고 빠르게 알려주는 채널로 알려지면서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마케팅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이 필요한 기획자 및 마케터들 사이에서 구독률이 높다.

    최근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캐릿의 인기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실제 캐릿의 구독자는 올해 8월을 기준으로 20만명에 달하며, 85%가 2540 세대다. 이 중 직장인이 83% , 마케터가 2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실무진들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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