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현장] 하림, 진한 육즙 채운 ‘더미식 만두’ 선보여…국내 냉동 만두 시장 도전장

기사입력 2023.10.05 15:47
  • 하림이 ‘육즙’을 내세워 국내 만두 시장에 도전한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5일 국내 냉동만두 시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육즙만두 ‘더미식 만두’ 9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더미식 만두는 육즙을 내세운 만두로, 수분을 가득 머금은 촉촉한 만두피와 진한 육즙을 꽉 채운 풍부한 만두소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앞서 하림은 2021년 더미식 ‘장인라면’과 ‘더미식 유니짜장면’을 출시하고, 지난해 ‘더미식 밥’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초 떡볶이, 순대, 튀김 등 ‘멜티핑스’를 출시했다.

    특히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중국 쓰부의 전통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로, 상온 밀키트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요리면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하림의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년간 짜장라면(용기면+봉지/지함면) 통합 매출에서 9위를 차지했다. 출시한 지 1년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비교적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 김예진 더미식 만두 PM이 새롭게 출시하는 ‘더미식 만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경희
    ▲ 김예진 더미식 만두 PM이 새롭게 출시하는 ‘더미식 만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경희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약 4500억원 규모로 국내 냉동식품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CJ제일제당 ‘비비고’을 비롯해 풀무원, 동원 등 이미 선점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림 관계자는 “육즙 만두의 경우 50억원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출시 후 1년 내 점유율 10%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하림은 새로워진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더미식 만두 출시를 통해 국내 만두 시장에서 ‘육즙만두’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더미식 만두는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김예진 더미식 만두 PM은 “12시간 저온숙성해 국내산 생돈육과 야채를 썰어 일반 만두와 차별화된 식감이 특징”이라며, 미식에 대한 하림만의 신념과 집착으로 소비자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진하고 풍부한 육즙의 맛과 향, 그리고 촉촉함까지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육즙고기·육즙새우·김치·땡초고기 교자 4종, 소고기표고·묵은지·부추새우 손만두 3종, 고기·해물 군만두 2종으로 총 9종이다.

  •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하는 ‘더미식 만두’
    ▲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하는 ‘더미식 만두’

    교자 4종 중 ‘육즙고기교자’는 신선한 생 돈육을 진한 육수와 함께 진한 육즙이 특징이다. ‘김치교자’는 석박지와 배추의 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맛을,  ‘육즙새우교자’는 새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땡초고기교자’는 알싸한 땡초를 넣어 깔끔한 매운 맛을 살려, 매운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손만두는 얇고 쫄깃한 만두피로 표고 향이 진한 ‘소고기표고손만두’, 매콤한 ‘묵은지손만두’, 부추와 새우를 담은 ‘부추새우손만두’가 있다. 군만두는 찹쌀가루로 바삭한 식감을 살린 ‘고기군만두’, ‘해물군만두’가 있다.

    하림은 육즙을 가둔 비결이 “하림만의 앞선 기술력과 정성껏 재배한 질 좋고 신선한 생채소, 국내산 냉장육 등을 굵게 썰어 넣어 재료 본연의 육즙과 수분, 풍부한 식감까지 살린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맛있는 만두를 고르는 기준을 풍부한 육즙으로 재정립하고, ‘더미식 만두 = 육즙만두’라는 공식을 새롭게 만들고 싶다”며 “이제 더미식 만두로 고급 만두전문점에서 느낄 수 있는 입안 터지는 만두의 진한 육즙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