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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자제품 상태를 인공지능(AI)으로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중고 거래 시장 발달로 전자제품 거래도 많아진 가운데, AI가 제품 상태 점검을 대신해 거래 과정이 간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제품 전문 커머스 테스트밸리를 운영하는 비엘큐는 중고 전자제품 거래 서비스 ‘퀵셀’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퀵셀은 판매하려는 중고 전자제품의 사진을 앱 내에 업로드하면 AI 분석을 통해 즉시 제품 상태의 진단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판매대금이 입금되는 서비스다. 실물 검수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타 서비스 대비 판매대금이 입금되기까지의 시간을 단축시켰다.
중고 전자제품의 판매대금은 판매자가 입력한 제품의 정보와 사진, 그리고 중고거래 시장의 시세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책정된다. 판매대금 입금 후에는 수거 안내에 따라 제품을 발송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퀵셀 앱에서 판매를 원하는 제품의 중고 시세를 확인한 후, ‘퀵셀인증 판매’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퀵셀인증 판매’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게임 기기 등을 판매할 수 있다.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 거래를 희망하거나 판매 대금을 직접 책정하고 싶다면, ‘직접판매’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앱 내에 판매를 원하는 제품에 대한 게시글을 작성하면 구매 희망자와 매칭되고, ‘퀵셀 배송’ 기능을 통해 비대면 수거가 가능하다.
홍솔 비엘큐 대표는 “전자제품 시장에서 소비자가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퀵셀을 론칭했다”며 “거래 시간 단축 뿐 아니라 번거로운 커뮤니케이션 및 배송 문제를 해결하는 등 기존 중고 전자제품 거래 시장을 혁신하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