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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인 둔곡 지구 내에 건립한 AI 바이오 슈퍼컴(AI Bio Supercom, ABS) 센터의 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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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5월 첫 삽을 뜬 신테카바이오 ABS센터는 대전 둔곡지구 연구 용지 1만 200㎡(대지 3,000평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3,954.54㎡, 건축면적 1,387.39㎡에 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됐다. 기존에 구로 센터에 있던 슈퍼컴퓨팅 장비 이동 작업을 마무리하고 장비 사용 재개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10월 말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사측은 자체 AI 바이오 슈퍼컴센터 준공은 AI 신약 개발사 최초라며, 추후 장비 규모를 1만 대까지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BS센터는 친환경·고효율을 지향하며 ‘흰개미 집 구조’에 기반한 자연대류 구조 열 배출 방식 설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에 따르면, ABS센터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평가 지표인 전력 사용효율(PUE)을 극대화해 PUE 목표치를 1.1 수준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PUE는 데이터센터 연 실사용 전력량을 필요 전력량으로 나눠 계산하는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좋은 에너지 효율을 뜻한다. 이 밖에 센터에는 소방청 고시 화재안전기준(NFSC 107A)에 의거한 불활성기체 소화설비를 적용하고, 소방 설비를 6곳으로 나눠 특정 섹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도 데이터센터가 정상 작동되도록 설계했다.
신테카바이오는 ABS센터 가동 시점을 기점으로 ▲기존의 딥매처를 활용한 원스톱 서비스(DDC 서비스)를 강화하고 ▲주요 플랫폼 및 서비스를 모듈화하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모델 출시 일정은 내년 초로 보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들은 구독 기반의 요금제를 적용해 고객사 니즈에 따라 연간 1천 달러부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친환경·에너지 고효율·안전성 측면에 주안점을 둔 ABS센터를 큰 이슈 없이 준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자체 구축한 ABS센터 및 인프라는 AI 신약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제약사들과 계약을 맺고 서비스 공급하는 데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