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강원, 제주 지역 청년들의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와 로컬파이오니어스쿨 프로그램의 성과를 나누는 ‘로컬파이오니어위크(Local Pioneer Week) 2023’이 오는 10월 3일까지 서울 연남장과 파크먼트 연희 등 연희동 일대에서 열린다.

로컬 청년 창업자를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작된 ‘로컬파이오니어위크 2023’은 로컬 콘텐츠 기업 ‘어반플레이’와 CJ올리브네트웍스가 로컬 비즈니스의 기초와 실무를 배우고 디지털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했다.

‘로컬파이오니어스쿨’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는 ‘청년친화형 ESG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작자들이 만든 로컬 콘텐츠를 다양한 방법으로 비즈니스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로컬&디지털 이론 교육을 수강하고 멘토링과 선진 기업 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현실화할 수 있게 된다. 

지난 6월에 시작한 ‘로컬파이오니어스쿨’은 수도권과 강원, 제주지역 청년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로컬 및 디지털 전문가 특강, 멘토링, 로컬 브랜드 현장 탐방 등으로 진행했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는 IT서비스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디지털 마케팅 및 커머스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여 청년 창작자의 성장을 도왔다.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는 "오래 전부터 로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 창업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창업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지원해 주는 사업들은 많이 있지만 '로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싶어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이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로컬파이오니어위크 2023’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한 메인 프로그램과 위크 기간 동안 열리는 상시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파크먼트 연희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시 전시 프로그램 ‘Local Pioneer School 2023 : 로컬의 시대’에서는 우리나라 로컬 씬의 역사와 브랜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대한민국 로컬 브랜드 발전사를 정리한 ‘로컬의 시대’, 로컬파이오니어스쿨 교육과정을 담은 ‘아카이빙’, 골목길 경제학자로 알려진 모종린 교수가 진행하는 BLC zone 등으로 이루어졌다.

‘파이널9’ 섹션에서는 4개 권역에서 선발된 로컬파이오니어스쿨 우수 참여 9개팀의 톡톡 튀는 창업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로컬파이오니어위크 2023’ 메인 프로그램 ‘로컬파이오니어 피칭대회 파이널 no.9’은 우수 참여 9개팀의 비즈니스 아이디어 피칭 토너먼트로 지난 22일 연남장에서 열렸다. 참여팀들은 교육 프로그램 기간 동안 완성한 창업 아이디어 성과물을 발표하고, 전문 심사위원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팀을 선정했다.

‘로컬파이오니어 피칭대회 파이널 no.9’에서 최고점을 받은 우승팀인 강원 권역의 FINE PINE팀은 새로운 로컬 여행 코스를 찾는 여행객을 위해 강원도의 지역 자원 '송화 가루'를 활용한 디저트(송화 커피, 송화 마들렌, 송화 양갱 등)로 창업 아이디어를 냈다. 

FINE PINE 김성용 팀장은 "3~4월에 강원도 강릉에는 엄청나게 많은 송화 가루가 날린다. 송화 가루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먹었던 식재료였다"라며 "특히 강릉은 소나무 자원이 풍부한 곳이라 강릉의 로컬 식재료인 '송화 가루'를 이용해 디저트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로컬파이오니어위크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로컬파이오니어스쿨 참여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곳곳의 로컬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 ‘로컬파이오니어위크 2023’을 마련했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지역과 어우러지는 사업을 계획한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해 진정한 로컬의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