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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직구 거래액 1조 6000억 원 기록··· 이커머스·핀테크 업계도 함께 성장 中

기사입력 2023.10.01 06:00
  • 해외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이커머스·핀테크 업체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조 6350억원을 기록했다.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가 이어지며 중국과 일본에서의 직구가 늘기도 했다. 올해 2분기 중국과 일본 직구액은 각각 7778억원, 1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7%, 13.5% 증가했다. 

  • 이미지 제공=픽사베이
    ▲ 이미지 제공=픽사베이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직구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온은 직구쇼핑데이, 직구퍼스트위크 등 해외 직구 관련 정기 행사를 개최하며 고객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처음 선보인 직구쇼핑데이의 경우 매월 적절한 시즌 상품제안을 통해 전월 대비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 중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분기 롯데온의 해외 직구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SSG닷컴은 최근 미국 온라인 향수 판매 1위 쇼핑몰 '프래그런스닷컴'의 해외 직구 공식 브랜드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식관에서 럭셔리 브랜드, 유럽 부티크 브랜드 등 7,500여개 상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올해 말까지 2만여 개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은 지난 달 로켓직구 상품을 할인하는 '8월 로켓직구 무한 감사제'를 진행했다. 이는 뷰티·가전디지털·건강식품·패션의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제품들을 최대 70% 할인하는 행사로, 쿠팡은 앞으로 매년 8월에 로켓직구 대규모 세일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이커머스 시장 흐름에 수입 소비재에 대한 대금 정산이 필요한 기업, 셀러들이 늘고 있으며, 간편하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핀테크 서비스가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다. 법인 대상 해외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를 선보이고 있는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에 따르면, 센트비즈를 이용하는 올해 상반기 신규 고객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센트비즈는 은행 대비 최대 70%가량 낮은 수수료와 최대 1일 이내의 빠른 결제 등을 통해 해외 결제 및 송금이 필요한 모든 사업자의 외환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사측에 따르면 센트비즈는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결제가 가능하고, 최초 1회 기업 등록과 엑셀파일을 활용한 단체 수취인 정보 등록으로 반복되는 대량 결제 업무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인적, 물적 리소스가 부족한 중소·영세 기업이나 개인 셀러들이 경영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센트비는 소액해외송금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변호사를 포함한 사내 L&C(Legal & Compliance)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전담 CS팀을 갖추고 있어 고객사가 해외 무역 대금 결제 시 겪는 어려움이 있을 경우 즉각적인 피드백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윤규현 센트비 B2B 그로스실 실장(Growth Head)은 "센트비즈는 수취은행 수수료와 중개은행 수수료가 없고, 저렴한 환전 수수료와 고정 수수료로 여러 건의 결제를 부담 없이 할 수 있어 수입사, 유통사 등 수입 관련 기업은 물론 해외 정산이 잦은 개인 셀러들이 많이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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