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네이버, 생성형 보컬 AI 기업 ‘오드아이’에 신규 투자

기사입력 2023.09.21 14:56
“음악 창작 및 활용에 있어 새로운 지평 열 것” 기대
  •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생성형 보컬 AI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오드아이’에 신규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드아이는 예비창업 단계에서 네이버 D2SF의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팀이다. 법인 설립 이후 네이버 D2SF로부터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오드아이는 11월 오픈 베타 서비스를 목표로, AI 기반 보컬 생성 솔루션 ‘복스 팩토리(Vox Factory)’를 준비하고 있다. 멜로디나 가사를 입력하면 그에 어울리는 보컬을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웹 기반이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스타일, 끝음처리 등 보컬의 세부 요소도 정교하게 편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미 오드아이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버추얼 콘텐츠 IP 시장 중심으로 호응을 얻으며 본격적인 협업을 논의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성악가 조수미와 AI 보컬의 듀엣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최순범 대표를 비롯한 오드아이의 공동창업진은 KAIST 음악 AI 박사과정을 전공했다. 작곡부터 음향, 프로듀싱 등 음악 창작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오드아이는 예비창업 단계에서 D2SF의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에 최종 선정돼 6개월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쳤다. 네이버 D2SF는 보컬 분야에 특화한 생성 AI 기술의 가능성, 그리고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사업모델을 고도화해 의미 있는 성장을 일궈낸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오드아이는 음악 이해도와 AI 역량, 빠른 실행력을 갖춘 희소한 역량의 팀”이라며 “최근 버추얼 IP 등 보컬 AI가 활용될 수 있는 음악 창작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오드아이가 음악 창작 및 활용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투자 혹한기에도 초기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 및 투자해왔다.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캠퍼스 기술 창업 공모전을 진행하며 극초기 단계의 대학(원)생 창업팀의 성장을 지원했다. 그 결과 △음악AI 스타트업 ‘포자랩스’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비디오AI 스타트업 ‘비닷두’ △디지털트윈 스타트업 ‘모빌테크’ 등 7개 팀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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