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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에이아이가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에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AiTiALVSD’를 공급한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KMI한국의학연구소, 대웅제약,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심전도 AI 솔루션 공급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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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으로 메디컬에이아이는 심부전의 일종인 좌심실수축기능부전(Left Ventricular Systolic Dysfunction, 이하 LVSD)를 진단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 ‘AiTiALVSD’(에티아엘브이에스디)를 내년 1월까지 전국 8개 KMI 건강검진센터에 공급 완료할 계획이다.
‘AiTiALVSD’는 10초면 측정할 수 있는 심전도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함으로써 심부전을 검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기 및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비급여로 처방할 수 있으며, 현재 다양한 의료기관에 설치됐다.
사측은 심전도만으로 심부전 여부를 검진할 수 있는 ‘AiTiALVSD’가 그동안 ‘의사가 할 수 없는 일’을 인공지능 기술로 실현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의사도 할 수 있는 일’을 더 효율적으로 구현한 AI 소프트웨어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될 때도 ‘AiTiALVSD’는 기존의 검사가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카테고리 D)로 분류됐다고 덧붙였다.
KMI 건강검진센터는 ‘AiTiALVSD’ 도입을 통해 환자로부터 측정한 심전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분석한 LVSD 가능성 점수를 확인해 흔히 노화 현상으로 보고 방치하기 쉬운 심부전의 조기 진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대웅제약은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에 메디컬에이아이의 ‘AiTiALVSD’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모비케어’의 공급을 담당한다.
권준명 대표는 “앞으로 KMI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심초음파 검사 없이 심전도 검사만으로 LVSD를 조기 검진할 수 있다”며 “곧 다가올 미래에는 심전도를 인공지능 분석해 심부전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을 검진하는 의료기관과 단순히 부정맥만을 확인하는 의료기관으로 구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