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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사업장 에너지 배출량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을 출시했다. 기존 회사의 에너지 관리 도구에 접목돼 사용자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기업들은 에너지 관리에 관한 책임을 안게 됐다.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하겠다는 RE100에 관한 움직임도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에너지 관리다.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에너지가 얼마만큼인지 정확히 알고 이에 관한 대책을 세워야 진정한 RE100을 실현할 수 있어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업의 에너지,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리소스 어드바이저(EcoStruxure Resource Advisor)를 제공하며 기업의 에너지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 디지털 솔루션은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해 시각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리포팅 기능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추출함으로써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여기에 대화형 AI 기능을 신규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제작한 ‘에코스트럭처 리소스 어드바이저 코파일럿’이다. 에너지 관리 업무를 돕는 부조종사를 뜻하는 이 AI 도구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속가능성 사업부가 몇 년간 개발했다.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의사 결정 지원 및 성능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AI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해 데이터를 검색하고, 시각적 자료를 생성해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 도구를 적용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코스트럭처 리소스 어드바이저는 사업장의 배출량, 에너지 관리, 자원 소비, ESG 보고서를 AI로 관리하고, 조정할 수 있다.
스티브 윌화이트(Steve Wilhite)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속가능성 사업부 사장은 “탈탄소 과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는 방안은 혁신적인 도구를 개발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미래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글로벌 대기업에 ‘협업 인텔리전스’를 실현하고 최첨단 기술과 인간의 전문성을 결합해 측정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고자 한다”고말했다. 이어 “리소스 어드바이저 코파일럿은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컨설팅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비즈니스의 자원 관리를 보다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해싿.
에이미 크레이븐스(Amy Cravens) IDC 리서치 매니저는 “리소스 어드바이저 코파일럿의 출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디지털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물결을 나타낸다”며 “글로벌 데이터와 상호 작용하고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은 고객을 더욱 빠르게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대화형 AI ‘에코스트럭처 리소스 어드바이저 코파일럿’은 오는 2024년부터 이용할 수 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