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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그라운드와 하이브미디어코프가 공동제작한 영화 '보통의 가족'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다.
'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번 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최초로 공개됐다.
특히 보통의 가족은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에 앞서 프랑스, 베트남 등 해외 57개국에 선판매 돼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일찌감치 입증한 바 있다. 허진호 감독 역시 영화 '위험한 관계' 이후 두 번째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으로 이목을 끌었다. -
이와 관련, '보통의 가족'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로이 톰슨 홀(Roy Thomson Hall)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됐으며 관객석 3천540석이 가득 채워져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15일에는 TIFF 벨 라이트박스 시네마 2(TIFF Bell Lightbox Cinema 2)에서 2차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상영회에는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레드 카펫과 무대인사, Q&A 행사에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허진호 감독은 "인간의 이중성과 일반성을 모두 드러내고 싶었다. 이중적인 모습에서 비롯되는 인간의 변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으며, 배우 설경구는 "허진호 감독은 디테일하고 집요하다. 한 컷을 위해서 배우와 많은 대화를 한다"라고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
해외 매체들 역시 상영 종료 이후 호평을 쏟아냈다. 포브스(Forbes)는 "너무나 수려하면서도, 다양한 면모를 지닌 뛰어난 영화로, 영화가 끝난 뒤에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을 정도"라고 소개했으며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평범함을 깨트리는 도덕적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라고 호평했다.
하이그라운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주목 작품으로 초청돼 너무나 뜻깊다"라며 "보통의 가족은 치밀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허진호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잘 어우러진 몰입도 높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후반 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라며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은 만큼 작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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