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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이 열연해 올여름 511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밀수'가 전세계 관객을 향한다.
12일 배급사 NEW 측은 "영화 '밀수'가 전 세계 130여 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거두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밀수'는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해외 영화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개봉을 알린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터키에 이어 9월 14일 싱가포르, 9월 15일 인도, 오는 2024년에는 북미,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순차 극장 개봉을 예고하며 반드시 극장에서 체험해야 할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북미 시장과 유의미한 배급 계약이다. '밀수'의 북미 배급은 XYZ Films 사에서 맡았다. 이는 2008년에 설립된 제작, 투자, 배급사로 세계 곳곳에 비전을 가진 스토리텔러들을 지원하는 미국의 제작 및 배급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거래의 담당자인 XYZ Films의 James Emanuel Shapiro는 '밀수'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류승완 감독의 팬이어서 이번 거래를 체결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밀수는 매우 재미있고 스타일리쉬한 작품이며, 북미 관객들 또한 이 영화와 사랑에 빠질 것을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 범죄 활극으로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